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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7일의 왕비'③] 박시은X백승환, 될성부른 사극의 대박 아역

기사입력 2017.06.01 02:5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7일의 왕비' 중종(연우진 분)과 단경왕후(박민영)의 비극적 사랑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3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어린 중종 진성대군(백승환)과 어린 단경왕후 신채경(박시은)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어른 단경왕후의 교수형이라는 강렬한 장면으로 시작한 이날 방송은, 결말이 미리 예고 됐음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어 맸다.

채경은 다른 양반집 여식과는 다른 용감함과 지헤를 지닌 소녀였다. 진성대군은 한 나라의 왕이자 형인 연산으로부터 미움받으면서도 형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는 인물이었다.

성격이 센 두 사람답게 첫 만남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길에서 부딪힌 걸 시작으로 채경이 진성대군으로 소매치기로 오해하고, 또 진성대군이 말에 치일뻔한 채경을 구해주기까지 두 사람은 인연보단 악연으로 만났다.

둘만 모르게 집안끼리 혼담이 오가고 있다는 사실은 이 둘의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또 중종과 단경왕후가 절절하게 사랑했다는 '역사 스포일러'는 아역들의 티격태격한 싸움을 더욱 재미있게 지켜보게 만들었다.

백승환과 박시은의 연기도 훌륭했다. 백승환은 형 연산군의 사랑을 갈망하고, 그를 신뢰하는 나약한 동생이자, 어머니 자순대비(도지원)의 사랑스러운 아들, 그리고 골목대장으로 나서는 장난끼 넘치는 소년의 모습까지, 진성대군이라는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했다.

박시은 역시 경상도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남장을 하고 혼자 한양으로 훌쩍 떠나기도 하는 맹랑한 소녀 신채경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지난 29일 진행된 '7일의 왕비' 제작발표회에서 연우진과 박민영은 아역들의 연기를 극찬하며 "아역들이 쌓아놓은 서사를, 어른인 우리가 그대로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첫 방송은 이 말을 훌륭히 증명해냈다.

아역부터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7일의 왕비'는 '해를 품은 달', '대장금' 등 아역부터 터진 다른 대박 사극들을 떠올리게 한다. 과연 '7일의 왕비'는 아역들의 열연을 이어, 이 퀄리티를 끝까지 유지하며 순항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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