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남자의 자격'을 통해 탄생한 '청춘합창단'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3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감독 이혁종) 특별시사회가 진행됐다.
'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은 2011년 KBS 2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구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시니어 합창단인 '청춘 합창단'의 탄생부터 방송 5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도전과 꿈을 그린 휴먼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다. 내레이션으로는 배우 안성기가 참여했다.
이날 시사회에 앞서 청춘합창단의 특별공연이 열렸다. 공연에 앞서 '남자의 자격' 당시 청춘합창단의 지휘를 맡았던 가수 김태원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김태원은 "청춘합창단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꾸준히 합창을 해 왔다"라며 "유엔 본부에서도 공연을 했다. 꾸준히 하면 이런 기적도 일어남을 깨달았다. 여러모로 나 또한 큰 걸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청춘합창단'을 만난 '남자의 자격'은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한 장면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혁종 감독 또한 "청춘합창단 분들은 앞으로도 이루고자 하는 꿈들이 많다.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관객들 앞에 선 청춘합창단 단원들은 '그리운 금강산'과 '인생은 칠십부터야'를 합창했다. 청춘합창단의 무대에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곧이어 시사회도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은 '남자의 자격'을 통해 공개됐던 청춘합창단의 방송 뒤 근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방송 당시 '청춘합창단'은 존재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이 됐다.
그러나 방송이 끝남과 동시에 청춘합창단에 대한 소식은 알 길이 없었고 대중도 이들의 존재를 잊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청춘합창단 단원들은 방송 여부와 관계없이 5년이 넘게 합창을 이어오고 있었다. 나아가 UN본부 공연, 예술의 전당 공연 등 매해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이들에게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몸이 아프고, 가족을 잃는 아픔 속에서도 합창을 통해 희망을 찾았다. 합창단끼리 갈등이 생겨도 "합창보다 우선되는 건 화합이다"라며 다시금 팀워크를 다졌다.
이날 영화 속에서 공개된 청춘합창단의 지난 5년과, 특별 공연 무대에 선 청춘합창단의 모습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행복함' 그 자체였다는 점. 이렇게 50여 명의 청춘합창단 단원들은 어느새 하나가 됐고, 함께 기적을 만들어냈다.
합창을 통해 "인생은 칠십부터"라고 이야기한 청춘합창단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다큐멘터리로 돌아온 '청춘합창단-또 하나의 꿈'이 '노무현입니다' 등으로 이어진 다큐멘터리 영화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6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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