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죽어도 못보내, 어떻게 널 보내~"
박수칠 때 떠나는 걸그룹 씨스타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31일 굿바이 싱글 'LONELY'를 발표한 씨스타는 7년의 추억을 뒤로 하고 이별을 노래했다.
이번 타이틀곡 '론리'는 씨스타와 'Touch my body', 'I LIKE THAT' 등으로 호흡을 맞춘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한 어쿠스틱 알앤비다.
7년간 자신들의 곁은 지킨 팬송 'FOR YOU'도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특히 멤버 네 명 모두가 작사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인 걸 알면서도 안녕이란 말은 아껴두자는 말로 진솔하게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시작이 같던 설레임 첫 만남이 어색했던 그 순간 너도 기억하고 있니 봄처럼 따뜻했던 날
내 맘에 번지던 지나간 추억들이 자꾸 스쳐 지나가 그때로 돌아갈 순 없을까", "달콤한 말보단 나를 더 안아줘 알아줘 그게 너 였어 전해지길 바랬어 조금의 마음까지 늘 그 자리에서 기다려줬던 네게 들려줄래 잊지 않을게 니가 선물해 준 추억들 심장이 멈춰 버릴 때까지"등의 가사는 감동을 선사한다.
씨스타는 이번 신곡을 통해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스페셜 무대를 꾸미며 작별 인사를 전한다. 추후 콘서트 등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스타의 7년은 찬란했다. 이들은 떠나지만 '여름=씨스타'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2010년 'PUSH PUSH'로 데뷔한 씨스타는 이후 '가식걸', '니까짓게'를 연달아 발표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2011년 정규 1집 'SO COOL'로 본격적인 대세 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이어 2012년엔 '나 혼자' 학다리 춤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며 'LOVING U'는 여름을 대표하는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GIVE IT TO ME'로도 대박을 냈으며 2014년 여름에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TOUCH MY BODY'와 'I SWEAR'를 발표한 씨스타는 아찔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성과 팬덤을 동시에 휘어잡았다.
지난 2015년에도 씨스타는 'SHAKE IT'으로 걸크러쉬 열풍을 몰고왔으며, 지난 해에는 'I LIKE THAT'으로 '반전'을 꾀했다.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을 거부하고 농염하고 여유로운 섹시함으로 승부수를 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씨스타는 '론리'로 아름다운 이별을 선언한다. 완전체는 마지막이지만 네 멤버는 개인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멤버들과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여전히 개별 재계약 여부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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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