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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008시즌 최강팀은 LA 에인젤스

기사입력 2008.08.04 08:52 / 기사수정 2008.08.04 08:52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페넌트레이스의 최강팀은 단연 에인젤스이다. 

69승 41패(승률 .627)로 MLB 전체 1위팀이라는 눈에 보이는 성적 말고도 2008시즌 에인젤스는 젊은 투수들의 약진과 텍세이라의 영입 등 투타에 걸쳐 30개 팀 중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딱히 약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랠리 몽키’의 가을 준비는 완벽하다.

우선 선발진, 어느새 에이스로 성장한 어빈 산타나(27살)의 선전이 눈부시다. 2005년 데뷔 첫해에 12승 8패, 4.65의 평균자책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산타나, 데뷔 2년차에도 징크스 없이 16승 8패, 4.28의 평균자책을 보여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난조를 보이며 7승(14패) 5.76의 기록으로 추락, 트레이드 블록에 계속적으로 언급되는 등 올 시즌 시작하기 전 산타나는 트레이드 카드 중 한 장이었다. 

그러나 2008시즌 뚜껑을 열자 07년 주춤했던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산타나는 성장했다. 12승 5패, 3.38의 평균자책, 149.1이닝 동안 삼진도 143개나 잡아냈다. 90마일 중후반에 이르는 패스트볼 제구가 잡혔고, 80마일 중반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선발로테이션을 이루는 4명의 J(조 선더스 14승 5패, 존 갈란드 10승 6패, 제프 위버 9승 9패, 존 랙키 9승 2패)가 42승을 합작했다. 완벽한 선발진이다. 가장 방어율이 높은 제프 위버가 4.37의 준수한 평균자책을 보이고 있으며, 5명 모두 두 자리 이상의 승수를 올리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러한 선발진을 보필하는 불펜진도 눈부시다. 필승 셋업 스캇 실즈와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팀의 69승 중 47게임에서 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꾸준히 제 역할을 다해주는 리그 최고의 셋업 쉴즈는 말할 것 없고, 케이로드 역시 올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며 현재 45세이브를 기록, 메이저리그 기록(바비 틱펜, 57세이브)을 갈아치울 태세이다.
 
여기에 타선 라인업은 마크 텍세이라 영입으로 힘과 스피드를 겸비하게 되었다. 그 동안 에인젤스 타선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것은 게레로를 뒤받쳐 줄 거포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30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을 기록해온 28살의 젊은 거포 텍세이라는 이러한 약점을 완벽히 보완해 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단순히 약점을 보완한 것이 아니라 텍세이라의 합류로 에인젤스는 MLB 전체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꾸리게 되었다. 피긴스-아이바-텍세이라-게레로-헌터-앤더슨-켄드릭-메튀스jr-메티스로 이루어지는 주전 라인업에 이즈츄리스, 리베라, 윌리츠 등 주전급 백업들로 백업 멤버도 충분히 갖춰진 상태이다.

보스턴과 양키스를 연파하며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기세를 올리고 있는 에인젤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승자(승률 1위)는 물론, 2002년 애너하임의 이름으로 우승 한 이래 LA로 이름을 바꾼 후 ‘랠리 몽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도 멀어 보이지 않는다.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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