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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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김연경, 실력만큼 입담도 챔피언급 (종합)

기사입력 2017.05.30 00:18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솔직하고 당당한 입담으로 '비정상회담'을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51회에서는 김연경이 등장, 비인기 종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한국 대표로 등장한 김연경은 "터키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배구선수 김연경이라고 한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멤버들은 김연경의 위상을 확인시켜주었다. 알베르토는 김연경의 경기를 모두 봤다고 밝혔다. 오오기는 "급이 다르다"라며 "일본 활동 시절 상대팀 감독이 100년에 한 번 나올 선수라고 극찬했다"라고 밝혔다. 오오기의 극찬에 김연경은 흡족해했다.

브라질 카를로스 역시 "해외 배구 이야기 나올 때마다 김연경 선수 얘기 항상 나온다"라며 한국 배구는 곧 김연경이라고 밝혔다. 배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무조건 김연경을 알아본다고. 또한 런던 올림픽 때 브라질이 완패한 것도 언급했다.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 선정 세계 10인의 선수 중 1명에 뽑혔다고. 이에 김연경은 "그중 실내 배구 선수는 5명"이라며 배구 선수 5명 중 1명에 뽑힌 거라고 덧붙였다. 연봉은 "밥 먹고 살 정도"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자 MC들은 "밥을 대체 뭘 먹고 사는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세계 배구 선수 중 연봉 1위로 추정된다고. 이런 김연경도 터키 첫 시즌엔 동료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력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이후 김연경은 '아직도 외면 받고 있는 스포츠 종목에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의 차별이 못마땅한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리우 올림픽 이후 배구에 대한 관심은 증가했지만, 지원이 부족하다보니 운동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김연경은 "터키 여자 배구가 인기가 더 많다. 지원과 투자도 아끼지 않고, 리그 수준이 올라가면서 인기도 상승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소속팀 회장이 터키남자와의 결혼을 통해서 귀화를 제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얘기가 잘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됐다가 안 됐다가 한다"라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연경은 구단 경기와 국가대항전이 겹친다면,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위해 뛴다는 게 아무한테나 주어진 게 아니지 않냐. 하고 싶어서 못 하는 사람도 있는데"라는 이유였다.

김연경은 징크스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성시경은 "식빵 외치시는 건 루틴이냐"라고 묻자 김연경은 "가끔씩 해줘야 투지가 끌어올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전현무가 "터키 선수들도 이제 식빵을 알겠다"라고 하자 김연경은 "애들이 아는데, 제가 이제 터키어나 브라질어로 욕을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야유에 대해선 이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김연경은 라이벌에 대해 "라이벌이라고 꼽는 건 없는 것 같다. 잘하는 선수들의 장점을 제가 배우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비인기 종목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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