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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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언슬2'①] 걸그룹 콘셉트 우려 날렸다…언니쓰, 대박난 것 '맞지?'

기사입력 2017.05.27 02:0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언니쓰가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식상한 콘셉트'라고 손가락질하던 일각의 우려를 모두 날린 채.

26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마지막회에서는 모 대학교 축제를 마지막으로 언니쓰의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무대를 하기 위해 모인 멤버들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으며 서로를 다독였고, 결국 멋진 무대를 만들어내며 약 3개월간 진행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는 시작부터 많은 부담을 안았다. 시즌1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였던 걸그룹만을 따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기에,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많은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시즌1의 언니쓰가 '셧 업'(Shut Up)으로 완벽한 성공을 누렸지만 이미 한 차례 했던 걸그룹 프로젝트의 과정이 또 다시 반복된다면 식상하고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한 대중이 대다수였기 때문.

그러나 언니쓰 2기는 1기와는 다른 멤버 구성으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기존 멤버인 김숙과 홍진경, 배우 한채영과 강예원, 가수 홍진경 공민지 전소미 등 7인의 멤버들은 회가 거듭할수록 여러 라인을 만들어가며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해왔다.

특히 애교 라인 한채영과 홍진영, 막내 라인 공민지와 전소미, 동갑내기 라인 한채영과 강예원, 서수남과 하청일 김숙과 홍진경의 케미스트리는 프로그램의 색다른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 멤버들은 특정 누구랑만 친한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정을 나누며 '진짜' 걸그룹이 되어갔다. 그런 언니쓰 2기의 모습은 "걸그룹 프로젝트 없이 7명이 모여있기만 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는 곧바로 '대박' 성적으로 이어졌다. '맞지?'와 '랄랄라송'이 발표 직후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대기록을 써내려 간 것. 두 곡은 발매 2주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장정을 마친 언니쓰 멤버들은 이제 각자의 길로 떠난다.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방영 전 압도적인 우려까지 날려버린 언니쓰. '초대박'의 성적을 남긴 이들에게 그리고 그들을 열렬히 응원해준 동생쓰에게 따스한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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