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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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 '노무현입니다'①]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운 당신에게

기사입력 2017.05.23 14:30 / 기사수정 2017.05.23 14:4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모두가 알지만, 우리가 몰랐던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가 베일을 벗는다.

오는 25일 개봉할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특히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맞아 더욱 많은 이들이 '노무현입니다'에 대한 관심도 쏟아내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무현입니다'는 예매율 12.9%(23일 오전 기준)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전체 영화 중 2위, 한국 영화 중 예매율 1위로 흥행 청신호를 켰다.

'노무현입니다'는 앞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될 당시, 전회 상영이 매진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서 CGV 무비핫딜에서도 전국 7개관 전관 매직을 기록했다.

'노무현입니다'에서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당시 이야기보다는 앞선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 과정을 자세하게 다룬다. 부산시장 등 4번의 낙선과 지지율 2%의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국회의원 노무현이 대선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숨김 없이 담았다.


영화 속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 유세 과정부터 경선 과정,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다. 다큐멘터리로 공개된 그의 모습은 청년 시절 승부사 기질부터 경선에서 상대후보의 공격에도 기죽지 않는 당찬 모습, 유권자에게는 한 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인간 노무현'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코 노무현 대통령을 영웅화 시키거나 미담으로만 채우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를 녹여냈다.

특히 영화가 진행될수록, 왜 이 영화가 '노무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공개됐는지 알게된다. 이창재 감독은 '노무현입니다'를 "가장 노무현다운 영화"라고 정의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노무현다운, 가장 노무현스러운 다큐멘터리다.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충남지사, 유시민 작가를 비롯해 그의 곁을 지켰던 운전기사, 법무법인 사무장 등이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되새긴다. 노무현의 사람들이 전하는 '진짜' 노무현의 모습은 미처 우리는 알지 못했던 '인간' 노무현을 알게 한다.

이창재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마음껏 그리워하고 울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제작자 최낙용 프로듀서는 "이 영화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분들 뿐 아니라 잘 모르는 분들, 특히 노무현 대통령에 생소할 10대, 20대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 때의 기적이 국민들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노무현입니다'는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고, 노무현 대통령에 생소할 세대들에게는 역사의 새로운 장면을 선사할 휴먼 다큐멘터리다.

오는 25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CGV아트하우스, 영화사 풀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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