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23 21:06 / 기사수정 2008.07.23 21:06
우리 히어로즈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6.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4회에만 5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으로 5-1의 승리를 거두었다. 전날 영봉승에 이어 이날도 승리한 히어로즈는 LG전 5연승을 기록하며 상대전적 10승 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나란히 8승을 올리며 양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두 투수간의 맞대결. 히어로즈 마일영은 2회말 불의의 일격(솔로홈런)을 당했을 뿐, 경기 후반까지 제몫을 다했다. 반면 LG 크리스 옥스프링은 3회까지 잘 던지다 4회초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쪽은 LG. 2회말 첫타자로 나선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볼카운트 0-1에서 마일영의 높은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초반 잠잠하던 히어로즈 타선은 4회초 옥스프링을 집중 공략,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했다. 선두타자 권도영이 좌전안타로 1루를 밟아 기회를 만든 히어로즈는 곧이어 터진 이택근의 좌익선상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사 1,3루의 기회에서는 이숭용의 좌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강정호가 중전안타, 김동수와 김일경이 각각 좌월 2루타를 차례로 터뜨리며 4점을 추가했다.
4점차로 앞선 7회말, 히어로즈는 1사 1,2루의 위기가 오자 선발 마일영을 강판시키고 송신영을 투입했다. 히어로즈의 '믿을맨' 송신영은 대타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히어로즈는 이렇다할 위기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일영은 6.1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LG 타선을 7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승째를 거두었다. 2회말 페타지니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곧바로 최동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박경수를 병살타로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노장 이숭용은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믿었던 옥스프링이 무너진 데다 이대형이 이틀 연속으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테이블 세터진이 출루를 하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사진 = 우리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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