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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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신] '군주', 유승호의 비장한 각오…진정한 군주될까

기사입력 2017.05.19 07:35 / 기사수정 2017.05.19 07:3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백성들에게 물을 돌려 줄 방법을 찾아오겠습니다”

MBC ‘군주-가면의 주인’ 유승호가 진정한 군주가 되기 위한 비장한 각오로 깨어있는 ‘개념 세자’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는 세자(유승호 분)가 편수회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겠다며 결단을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세자는 한가은(김소현)의 아버지인 서윤 한규호(전노민)가 참수 당하자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상황. 참수를 막지 못한 죄책감에 넋을 잃고 주저앉아있던 세자는 우보(박철민)에게 “어찌해야 나 때문에 사람들이 죽지 않는 겁니까? 편수회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무엇입니까?”라고 애통해했고 우보는 안타까워하며 “니 시선이 그대로면, 절대 풀리지 않을 문제다. 다르게 볼 수 있는 곳에 서서, 새로운 눈으로 보거라, 그것이 답이 되어 줄 것이야”라는 조언을 건넸다.

고민을 거듭하던 세자는 자신이 세자와 이름이 똑같으니 대역이 되겠다는 이선(엘)의 제안을 듣고 우보의 말을 떠올렸던 상태. 이선을 데리고 왕(김명수) 앞에 간 세자는 “편수회와 싸워 이길 방법을 찾기 위해 잠시 이선이와 신분을 바꿔 살겠습니다”라고 자신의 결심을 밝혔다. 하지만 왕이 입단식 때는 몰라도 그 이상은 안 된다며 만류하자, 세자는 “잠시 상황을 모면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겠다는 것입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세자가 종묘의 정전 앞에 있던 왕에게 가서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다짐을 내비쳤지만, 왕은 동궁의 기도로 비가 내린다면 허락하겠다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세자는 “아바마마께서는 소자를 살리기 위해 백성의 물을 내어주셨습니다. 하오니 그 물을 찾아와야 하는 것은 소자의 천명, 조선의 세자, 조선의 왕이 될 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라고 군주로서 자신의 운명에 대해 언급했다.

백성이 겨우 물 때문에 죽어가는 것도 몰랐다며 자책하는 세자에게 왕은 동궁의 잘못이 아니라 아비가 그리 했다며 설득했지만, 세자는 단호하게 “소자의 잘못입니다. 아무것도 몰라도 되는 필부가 아닌 세자이기에 모두 소자의 잘못입니다. 천수가 죽은 것도, 서윤이 죽은 것도, 백성들이 물 때문에 고통 받는 것도 모두 소자의 잘못입니다. 백성들에게 물을 돌려줄 방법을 찾아오겠습니다”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순간 하늘에 구름이 일어나더니 소나기가 쏟아져 내렸던 터. 하늘마저 허락한 듯 퍼붓는 빗줄기를 맞으며 세자는 군주로 거듭나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그런가 하면 엔딩부분에서는 왕(김명수)이 세자(유승호)를 보호하려다 결국 편수회의 수장 대목(허준호)에게 시해당해, 장렬하게 최후를 맞는 모습이 담겼다. 왕은 세자를 대신해 이선(엘)에게 가면을 씌워 편수회 입단식에 보내고는 금군별장 이범우(정두홍)와 군사들을 시켜 대목을 없애버릴 계획을 세웠던 상황. 하지만 대목은 이선이 가짜 세자임을 알아챘고 대목을 치려던 금군별장과 군사들까지 선공격해 제압한 후, 이선을 앞세운 채 궐 안으로 들어가 왕 앞에 섰다. 왕과 세자를 죽이고 가면을 씌운 꼭두각시 왕을 세우면 자신이 조선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수라며 대목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왕을 칼로 찔렀고, 왕은 처참하게 죽음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대목은 조선 최고의 막후세력,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편수회의 수장답게 중전(김선경)과 미리 내통, 왕이 있던 강녕전을 텅 비게 만들었는가 하면 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최지나)까지 독살했던 것. 과연 왕과 영빈, 상선 천수와 서윤 등 세자 주변의 모든 인물을 죽음으로 몰고 간, 극악무도한 대목이 과연 조선을 손아귀에 움켜잡을 수 있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 9, 10회 분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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