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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릭션 전 경기 결과 & 주요 경기 분석 - 효도르, 알롭스키, 바넷 TKO승 거둬

기사입력 2008.07.20 14:50 / 기사수정 2008.07.20 14:50

남기엽 기자

[Affliction] 어플릭션 밴드 전 경기 결과 & 주요 경기 분석

  UFC의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황제' 효도르의 출전, PRIDE소멸 후 정말 오랜만에 헤비급 탑파이터들이 대거 모여 화제가 된 '어플릭션 1 밴드' 대회가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를 살펴 본다.

 팀 실비아 VS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 헤비급 타이틀 매치

먼저 단연 화제가 됐던 효도르와 팀 실비아의 대결은 효도르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그가 실비아의 안면에 양훅을 작렬시키며 다운을 빼앗고 초크를 걸어 탭을 받아내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36초. 가장 화제를 모았던 메인 이벤트가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김으로써 일단 어플릭션은 다양한 흥행 요소를 짤 수 있게 됐다.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벤 로스웰

또 다른 강자 '핏불' 알롭스키는 마이너 무대 헤비급에서 최강자로 이름을 날렸던 벤 로스웰을 오른손 훅과 어퍼로 격침시켰다. 1라운드부터 효과적인 원투 잽으로 로스웰을 궁지로 몰아갔던 알롭스키는 2라운드 때 테익다운을 성공시킨 뒤 힐 훅을 시도하며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이내 탑 포지션을 빼앗기며 로스웰의 엘보우 반격이 시작됐지만 효과적으로 데미지 없이 잘 방어한 뒤 라운드 막판에 훅과 점핑 니로 어렵지 않게 두 라운드를 모두 접수했다.

이어 3라운드 때 힘이 없어 클린치를 시도하려는 로스웰에게 떨어져 거리를 확보한 뒤 큰 궤도를 그리는 라이트훅과 어퍼로 로스웰을 KO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알롭스키 역시 강자인 로스웰을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차기 헤비급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조쉬 바넷 VS 페드로 히조

7년 만에 다시 만나 화제가 되었던 조쉬 바넷과 페드로 히조 경기 역시 충격의 연속이었다. 7년 전 히조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넷은 처음부터 히조의 펀치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타격전을펼쳐 나갔다. 히조는 테익다운을 우려한 듯 자신의 장기인 킥 공격을 전혀 시도하지 않았으며 바넷은 이전보다 빨라진 헤드 무브먼트와 함께 프론트 킥으로 히조에게 거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 펼쳐진 2라운드에서 갑자기 의외의 상황이 전개됐다. 서로 조심스럽게 탐색하던 경기 양상은 바넷의 훅이 히조의 머리를 스치면서 조금씩 깨졌다. 이후 바넷이 달려들며 양훅을 시도했고 그 중 레프트 훅을 히조의 안면에 정확히 적중시키며 바넷은 7년만에 리벤지하는 데 성공했다. 바넷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의 펀치는 내가 이제껏 맞아본 그 누구보다도막강했다'며 상대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그 외 경기

한편 UFC에서 레프리 스톱 후에도 계속해서 공격했다는 이유로 퇴출됐던 헤나토 바바루 소브랄은 또 다른 동체급 강자 마이크 화이트헤드에게 어렵지 않게 판정승을 거뒀으며 '미노타우로'의 동생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도 에드윈 드위스에게 1라운드만에 파운딩으로 TKO승을 따냈다.

또 '정치인 파이터' 맷 린들랜드는 한 차원 높은 경기 운영으로 파비오 네가오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고 마크 호미닉과 비토 베우포드는 각각 세번트 영과 테리 마린에게 서브미션과 KO로 승리를 했다.

마이크 파일은 마운트 포지션 점유 후 자연스럽게 백포지션으로 전환하며 J.J 암브로스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따냈다. 한 편  에밀리아넨코 알렉산더의 부재로 급하게 교체 출전한 '파워맨' 게리 굿리지는 폴 부엔텔로에게 판정승을 헌납해야만 했다.

 



남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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