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최근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넥센전 6연패 탈출이다.
한화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8승21패를 만들며 최근 2연패 탈출과 동시에 지난해 9월 4일부터 이어졌던 넥센전 6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반면 넥센은 3연승 행진을 멈춰야했고, 19승19패1무로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7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4승을 올렸다. 배영수에 이어서는 안영명(⅔이닝), 정우람(1⅓이닝)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타선에서는 결승타 포함 하주석이 3안타(1타점)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고, 7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김태균(1타점)을 비롯해 송광민(2타점)과 장민석, 최재훈(2타점)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정근우와 김원석도 1타점씩을 보탰다.
넥센이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고 리드를 가져왔다. 1회말 선두 박정음이 한화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서건창의 땅볼에 3루를 밟았고, 윤석민의 적시타에 홈인했다. 이어 윤석민까지 김태완의 내야안타에 2루까지 진루해 김민성의 좌전안타에 홈으로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가 곧바로 맞불을 놓으며 균형을 맞췄다. 2회초 장민석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그리고 최재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주자가 모두 들어왔고,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3회초 좌전 2루타로 출루한 선두 김경언이 김태균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4회 선두 이정후가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가 박정음의 희생번트 이후 서건창의 땅볼에 홈인하면서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한화는 6회 장민석의 2루타와 하주석의 3루타, 정근우의 땅볼을 묶어 5-3으로 달아났다. 신재영이 내려가고 금민철이 올라온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김원석의 밀어내기 사구로 한 점, 이어진 만루에서 송광민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하고 점수를 7-3으로 벌렸다. 또 송광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8-3, 5점 차가 됐다.
넥센은 8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9회말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결국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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