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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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홍서영 "'그거너사', 2002 월드컵 같은 느낌이었죠"

기사입력 2017.05.22 10:40 / 기사수정 2017.05.22 10:0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홍서영은 데뷔한 지 채 일년이 되지 않은 신예다. 그러나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 이어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서영은 "시작할 땐 막연하게 언젠가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정말 빠르게 다가왔다"라고 입을 뗐다.

"특히 마지막 촬영이 아직도 생생하다. 눈물이 나더라. 종방연에서는 울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거기서도 감독님 말씀을 듣고 나서 눈물이 났다. 그래서 감독님이 '우리 이제 안 볼거 아니다'라며 격려해 주셨다"

뮤지컬, 드라마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에게 혹자는 '타고난 재능'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홍서영은 "난 전형적인 노력파다. 다들 내가 이렇게 노래를 하고 연기를 하는 걸 신기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림예고에 추가합격으로 붙었다. 그리고 학교에 가보니 나보다 뛰어난 친구들이 훨씬 많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던 거 같다. 레슨을 해주시던 선생님께서도 이런 케이스는 흔치 않다고 하시더라. 선생님도 이렇게까지 실력이 늘 지는 모르셨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웃음)"

예고에 추가합격으로 붙은 홍서영이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도리안그레이'에 캐스팅, 뮤지컬계의 신데렐라가 되기까지. 홍서영의 '피 땀 눈물'이 깃들여진 결과물이었다. 이어서 그에게 '그거너사'를 찍으며 품었던 목표를 물었다.

"드라마 데뷔작이라 참 걱정도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딱 한가지 목표가 거짓말을 하면서 연기하지 말자는 거였다. 그 목표는 이룬 거 같다. 다만 이제서야 극중 유나에 대해 알겠는데 좀 더 표현하지 못한 건 아쉽다"


홍서영에게 '그거너사'는 드라마 데뷔작이자, 배우 홍서영과 인간 홍서영을 동시에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고.

"이 드라마를 하면서 내 스스로 엄청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더 이 드라마가 좋다. 그리고 지금의 변한 나도 너무 좋다. 원래는 쑥스러움도 많고 부끄러움도 많이 탔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당차졌다. 내 모습을 있는 힘껏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고 깨달았다"

인터뷰를 하기 전 홍서영에게 "실물이 훨씬 예쁘다"라고 하니 "감사하다. 주변에 많이 소문내달라"고 자연스럽게 너스레를 던진 홍서영 역시 '그거너사'를 통해 성장한 까닭이었다.

홍서영에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 물으니 이 또한 바로 답이 나왔다.

"인식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드라마에 나온다고 해서 그 역할로만 굳어지지 않고, 잊혀질 수 있는 배우를 원한다. 다른 작품을 봤을 때 '얘가 그 배우였어?'라고 놀라실 수 있도록 매 작품마다 내가 맡은 역할에 흠뻑 젖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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