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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 모닝와이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

기사입력 2008.07.16 06:54 / 기사수정 2008.07.16 06:54

조영준 기자

메인 프리뷰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 여름의 축제(Mid-Summer-Classic). 이것은 MLB 올스타전을 일컫는 문구입니다. 한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는 미국 스포츠 이벤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가장 유명합니다. 한국 야구팬들이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홈런더비와 올스타전만 벌어지는 것이 미국의 올스타전의 전부가 아닙니다.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도시에서는 개막 몇 주 전부터 올스타전과 관련된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립니다. 올스타전이 벌어지는 지역의 야구 유소년들을 위한 ‘야구 강좌 클리닉’은 유망주 육성을 위한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이 행사에 참가한 소년, 혹은 소녀들을 위한 후원금도 행사를 통한 수익금을 통해 지원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스타전이 벌어지는 도시에는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몰려들어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양키스타디움에서는 미국의 유명 연예인 팀들과 현역에서 은퇴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의 소프트볼 시합이 벌어졌습니다.

연예인 팀에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영화배우이자 양키스의 열렬한 팬인 빌리 크리스탈과 우피 골드버그, 크리스 록, 그리고 말리 마틴과 마리아 메누노스 같은 스타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경기를 치른 양키스 은퇴 선수 팀은 전설적인 선수인 아지 스미스를 비롯해 티노 마르티네스와 조지 브레트 등이 참가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행사들이 벌어진 뉴욕시는 그야말로 ‘야구도시’가 되었고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올스타전의 티켓은 사상 최고의 고가로 팔려나갔습니다. 한편에서는 서민들은 즐길 수 없는 고가의 상술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야구란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들을 만들어 내는 미국 스포츠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의 관심 중 하나는 11동안 무패를 기록 중인 아메리칸리그가 연승행진을 이어갈지에 대해서입니다. 월드시리즈의 홈 어드밴티지 결정권이 걸려있는 올스타전인 만큼 예전보다 한층 치열하게 경기를 펼쳐가고 있지만 양 리그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력 차이는 인터리그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리그가 올스타전에서 11연승을 했듯이 최근 몇 년간의 인터리그에서도 아메리칸리그 팀들의 승률이 내셔널리그 팀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예고된 양 리그의 선발투수들은 아메리칸리그는 클리프 리(클리블랜드)가 선발로 등판하며, 내셔널리그는 벤 시츠(밀워키)가 스타터로 나서게 됩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골고루 출전하면서 보여줄 ‘한여름 밤의 클래식’은 양키스타디움의 고별 이벤트라는 점에서 더욱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올림픽축구대표팀, 골을 넣어라



축구에서 골을 넣으라는 주문은 가장 원론적이면서도 이기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요구입니다. 예전부터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약점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점’이었습니다. 골 결정력에 대한 문제는 오래전부터 한국축구팀을 평가하는 단골메뉴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이 악습은 향상되지 않고 않습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도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고민을 겪고 있습니다. 어느 때부터 한국축구대표팀이나 올림픽대표팀에서 박주영(FC 서울)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에게 가장 원성을 사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은 박주영입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한국축구에서 박주영이 없으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 할지라도 그 선수를 대신할 수 있는 다른 선수가 부족하다면 그것은 한국축구 전반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K-리그에서도 득점왕의 자리는 항상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성장한 스트라이커들은 성인무대에 들어서면 외국인 선수들 때문에 설 자리가 없어서 미드필더나 수비수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망한 스트라이커들이 점차 줄어가고 있는 현상은 큰 문제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부족한 골잡이들이 계속 사라져간다면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질병인 ‘골 결정력’의 문제는 앞으로도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박주영은 최근에 들어서서 국제대회는 물론 국내리그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부상을 안고 있다고는 하지만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면서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K-리그에서도 15경기 동안 2골에 2도움을 기록하고 3개월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주영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도 항상 주전스트라이커로 기용되고 있습니다. 한 선수에 대해 감독이 믿음을 실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좀 더 다양한 선수들의 기용을 시도해보지 않는 점은 축구 팬들에게 아쉬운 점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토종 골잡이'인 수원의 서동현은 20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국내리그의 성적은 여전히 국가대표 선수로 뽑히는 기준에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점도 필요하지만 그것에 앞선 중요한 점은 현재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들을 중용하는 점입니다. 과거 2002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과 이름값을 우선시하지 않고 순전하게 실력 만보고 선수들을 뽑은 점을 깊이 생각해 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K-리그의 득점왕이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 되는 현상도 개선돼야 합니다. 유소년시절부터 체계적인 훈련으로 경쟁력 있는 골잡이들을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부분입니다.

오늘 벌어질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도 올림픽축구대표팀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점은 바로 ‘골 결정력’에 있습니다. 단기간의 훈련으로 완성되기 불가능하다는 골 결정력은 항상 한국축구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

20:00 장소 : 안산 와~스타디움 대한민국 VS 과테말라

2008 프로야구 7월 16일 경기

18:30 장소 : 잠실구장 (채병용) SK VS 두산(랜들)
18:30 장소 : 사직구장 (이범석) KIA VS 롯데 (장원준) 
18:30 장소 : 대전구장 (이승호) LG VS 한화 (류현진) 
18:30 장소 : 대구구장 (마일영) 우리 VS 삼성 (배영수)

2008 MLB 올스타전

09:00 장소 : 뉴욕 양키스타디움 내셔널리그 VS 아메리칸리그

NPB(일본프로야구)

18:00 한신 VS 야쿠르트(임창용)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전

19:00 대한민국 VS 캐나다


[사진 = 베이브 루스 (C) newyork.yankees.mlb.com, 박주영 (C) 장준영 기자, 레이싱 모델 (C) 김유석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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