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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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질의 바둑 속으로] 해외에서는 바둑이 인기가 없을까?

기사입력 2008.07.14 15:58 / 기사수정 2008.07.14 15:58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현재 바둑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아시아의 3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강세는 상당히 극단적인 의미로 3개국 이외는 '거의 없다'라고 봐도 된다는 소리다.

실제로 흔히 접하는 세계대회에는 아시아를 제외한 해외의 프로기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외국에서 들려오는 바둑소식 또한 드물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 '해외에서는 바둑이 인기가 없는가 보다.'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필자도 동양의 3국의 바둑실력은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해외에서 넘어서기 힘든 장벽이라고 생각한다. 전에 언급했듯이 중국에서 발생되어 아시아에 보급된 후 지금까지 흘러온 시간만 계산하더라도 4천3백 년이다. 보급이 늦은 해외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시간이다.

그러나 정말로 해외에서는 바둑이 인기가 없을까?

어린이 바둑교육의 경우 우리나라는 개인이 운영하는 바둑학원에서 바둑교육을 받는 것이 대부분이고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특별활동 시간 등을 활용하여 바둑을 가르치는 시간을 갖는 곳도 있다.

홍콩의 경우 수는 많은 편이 아니지만 적게는 500명에서 많게는 1000명, 2000명 규모의 바둑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AGA(America Go Association)라는 '미국바둑연합'이 존재 하여 대규모의 클럽이 주마다 분포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바둑캠프를 운영하여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바둑교육을 이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풍조 7단의 경우 러시아 바둑보급에 힘써오고 있다. 천풍조 7단의 문하로 러시아에는 정말 희귀한(!) 프로기사도 존재한다.

바둑교육을 받는 방식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그 끝에는 바둑보급이라는 통일된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짧게는 4~5년 길게는 10년 전후로 해서 나타난 것으로 파악이 되며 바둑을 동양의 신비라 하여 그 보급의 길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바둑 열풍 속에서 서로 바둑이 한자리에 모여 보급뿐만 아니라 크게 문화교류까지 가능한 만남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 (C) 미국 바둑연합 홈페이지]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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