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정원관이 망한 주말농장 때문에 '멘붕'에 빠졌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정원관이 주말농장을 찾았다.
이날 정원관은 가족들에게 주말농장을 가자고 말했고, 아내 김근혜에게 "가면 할일 아무것도 없다. 과일이나 먹고 오면 된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주말농장에 도착했을 때 그의 앞에 펼쳐진 광경은 처참했다. 주말농장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
아무런 준비 없이 주말농장을 찾았던 정원관은 차마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지 못했고, 김근혜의 그의 장모 역시 표정 관리를 하지 못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느낀 정원관은 황급히 주말농장 주인에게 장갑과 모자 등을 빌려와 주말농장을 시작했다.
정원관은 아내에게 "흙 뭍힐일 전혀 없다","아인이에게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해주자"라고 말했던 것과는 달리 고생길이 열려있는 주말농장으로 인해 영혼이 탈탈 털리는 영광을 맛보아야 했다. 그의 장모 역시 처참한 주말농장 상황에 혀를 내둘렀고,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었던 정원관은 혼자 묵묵히 일을 하기 시작했다.
혼자서 퇴비 60kg을 나르고, 괭이로 땅을 고르는 평탄 작업에 나선 정원관은 비닐씌우는 작업에서는 아내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비닐씌우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바람도 두 사람을 도와주지 않았고, 자꾸만 날아가는 비닐 때문에 두 사람의 작업은 점점 난항에 빠졌다.
우여곡절 끝에 비닐씌우는 작업을 마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씨앗 심기에 나섰지만 주말농장 주인은 "평탄 작업을 잘못한 것 같다. 비닐을 벗기고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정원관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정원관의 주말농장은 그야말로 '폭망'하고 말았다. 더이상 수습불가라고 생각한 정원관은 주말농장을 포기했고, 아내 김근혜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후 심각함에 빠져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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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