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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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빅스 리더 엔 아닌 신인배우 차학연

기사입력 2017.05.05 07:00 / 기사수정 2017.05.04 20:5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완벽한 아내', '터널' 차학연이 빅스 엔이었냐는 반응에 가장 희열을 느끼죠"

차학연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완벽한 아내'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인 OCN '터널'까지, 지상파 월화극에 케이블 장르물까지 동시에 해내며 범상치 않은 신인배우가 나타났음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우리가 드라마에서 만난 차학연은 무대 위에서 콘셉트돌로 개성 강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그룹 빅스의 리더 엔이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차학연은 "두 작품을 동시에 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그 만큼 배운것도 더 많았다"라며 "이번에 연기한 캐릭터들은 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인물들이다. 그래서 더욱더 빅스 엔도 차학연도 아닌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차학연은 이번 작품들로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됐지만, 사실 그가 연기에 도전한 건 지난 2014년 MBC '호텔킹'이다. 우연한 기회로 씨엘 호텔 직원 노아 역으로 연기 문을 두드린 차학연은 '호텔킹'에 함께 출연했던 이동욱을 보며 배우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

"'호텔킹'을 할 때 동욱이 형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밥도 같이 먹고, 매번 콘서트에도 초대하면서 친해졌다. 나도 더 연기를 잘하고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였다. 이번에는 '완벽한 아내'를 하면서 여정이 누나한테 동욱이 형 같은 감정을 느꼈다. 정말 감사하다"

이후 차학연은 '발칙하게 고고', '얘네들 머니' 등에 출연하며 가수의 본업과 연기활동을 병행했다. 차학연은 '연기돌'에 대한 편견을 지우기 위해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차학연스럽게 노력했다.

"스트레스보단 부담감이 컸다. 나는 100이 아닌 120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시간을 덜 자더라도 그만큼 더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빅스 엔이 갖고 있던 습관부터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아이돌 생활을 하다 보니 늘 밝은 표정과 말투 등이었다. 특히나 이번에 맡은 역할들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작은 거 하나에고 공들였다. 그런데 기사 댓글 등을 보면 '얘가 빅스 엔이었냐', '처음 보는 신인배우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기뻤다"


이렇게 서서히 본인에 대한 편견을 스스로 지워 나가고 있는 차학연은 가장 본받고 싶은 '연기돌'로 임시완을 꼽았다. 그는 "요즘 '미생'을 다시보고 있다. 임시완을 보면 그 작품에 완전히 녹아들어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거 같다. 언젠가 꼭 뵙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차학연에게 "이번에 임시완은 영화로 칸국제영화제를 간다"라고 말하니 "정말 부럽다. 나도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다. 영화는 오랜 시간 동안 한 캐릭터에 녹아들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특정 시대에 살아볼 수 있는 것도 좋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기회로 영화에도 도전하고 싶다"라며 다부진 목표도 밝혔다.

차학연은 본업인 빅스 컴백도 앞두고 있다. 빅스 이야기를 물으니 리더의 모습으로 돌아가 "이번 콘셉트는 정말 기대해도 좋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했다.

이처럼 가수에 연기에 예능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쳐 힘들법도 하지만 마냥 기분이 좋다고 했다.

"물리적으로 피곤하긴 하지만 기분은 좋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배우 차학연으로는 내 생애 첫 인터뷰다. 뿌듯하고 배우 차학연을 찾아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만 보여 드리겠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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