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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배정남 "강동원 첫 만남, 만화에서 나온 줄…내겐 작은 삼촌"

기사입력 2017.05.04 11:0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만화에서 나왔나 생각했어요."

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정남은 '인복'이 많은 남자였다. 그는 자신의 오랜 친구 강동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정남은 '보안관'(감독 김형주)에서 대호(이성민)의 오른팔, 춘모로 분했다. 춘모는 에어컨 설비 기사이자 대호와 함께하는 '대호파'의 막내다. 기장 멤버들에 대한 강한 의리를 지녔지만, 서울에서 온 사업가 종진(조진웅)의 제안에 넘어가는 갈대같은 마음을 드러낸다. 

배정남의 '보안관' 합류에는 그의 '절친' 강동원의 힘이 컸다. 강동원의 몇 안되는 연예인 친구이기도 한 배정남은 강동원과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랐다.

배정남은 "만화에서 나왔나 생각했다. 처음 인사하는 날 올라가자마자 인사하는데 깜짝 놀랐다"고 강동원과의 첫 만남을 추억했다. 그는 "그 형도 올라가서 고생했다. 사무실에서 살고 그랬다. 고생을 진짜 많이 했다"며 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하고 그랬었다. 대학 학비가 없어서 둘 다 일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르는 사람들은 잘사는 줄 아는데 어릴 때 고생을 많이했다"며 "그 형님이 너무 많이 챙겨줬다"고 강조했다. 배정남은 "강동원은 작은 삼촌 같고, 이성민은 작은 아버지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원과는 지금도 일주일에 2,3번씩 동네에서 술을 한 잔씩 한다고. 

배정남은 "'보안관' 오디션 보러 가게 된 계기도 강동원"이라며 "텐트 쳐놓고 날씨 좋은 날에 한강에서 피크닉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를 풀었다. 당시 다함께 모여 2차로 삼겹살을 먹으러 가서 술을 한 잔 하던 도중 현재 '보안관' 제작사 대표를 만났다.

그는 "그 대표님이 '역할이 춘모라고 있는데 말하면 깨고 딱인데' 하시더라. 오디션 한번 보자는데 사기꾼인 줄 알았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에는 흘렸다. 진짜로 그 다음날 연락이 왔다. 감독님이 오디션 보자고 하더라. 감독님 미팅하고 하는데 강동원이 불안하니까 리딩을 같이 하자고 하더라. 다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배정남은 "혼자 생각하는 거에 형님이 도와주니 도움이 엄청 되더라. 형이 시킨대로 오디션을 했는데 감독님이 되게 좋아하시더라"며 "인연이 그렇게 돼서 '보안관'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 

또 "강동원이 또 '보안관'이 잘되고 하니까 형이 흐뭇해하더라"며 최근 좋은 반응에 강동원 또한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sohyupark@xportsnews.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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