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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장고' 바다, 母 전복 안은 시어머니 김치…결혼 참 잘했다

기사입력 2017.05.02 07:00 / 기사수정 2017.05.02 00:2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의 바다가 전복과 함께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가수 바다와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3월 9세 연하의 남편과 결혼한 바다에게는 결혼 후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섭외였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고 얘기한 바다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스튜디오를 밝게 물들였다.

그런 바다를 울린 것은 셰프 유현수의 요리였다. 오세득과 샘킴이 대결한 '바다, 최성희, 비비안나를 모두 만족시킬 요리'에 이어 유현수와 이연복은 '부탁해요, 엄마의 전복'이라는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앞서 공개된 냉장고를 통해 바다는 시어머니가 해주신 김치를 가장 아낀다며 애정을 보였다. 또 전복에 대해서는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난다. 살아 생전에 어머니가 전복을 좋아했다. 전복이 비싸지 않나.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던 전복인데, 엄마와 특별한 날에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추억을 얘기했다.

'엄마의 바다'라는 제목으로 완성된 요리는 바다의 시어머니표 김치가 전복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었다. 요리 설명을 들은 바다는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연신 "(스튜디오 분위기를 이렇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정말 맛있다"고 감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유현수는 플레이팅에 'You raise me up'이라는 글귀를 써놓아 눈길을 끌었다. 바다는 지난 2011년 3월 방송된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이 노래를 불렀다. 당시 바다는 녹화 사흘 전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냈고, 출연을 만류하는 주위의 이야기에도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섰다.

유현수 역시 "그 무대를 방송을 통해 봤었다"고 얘기했고, 다시금 어머니를 떠올린 바다는 왈칵 눈물을 흘리며 음식을 만들어 준 셰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빈자리를 든든히 채워준 시어머니의 김치가 바다에게 '결혼 참 잘 했다'는 생각을 만들게 한 순간이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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