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일라이와 지연수가 부부싸움 위기를 맞았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일라이와 지연수가 데이트에 나섰다.
이날 일라이와 지연수는 자유롭게 홍대를 누볐다. 지연수와 일라이는 인형뽑기와 사격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일라이는 인형뽑기를 단 한번만에 성공시킨 지연수를 보며 승부욕에 불타올랐다. 그러나 그는 이어진 사격 내기에서도 완벽하게 패하고 말았다.
이후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는 두 사람은 첫 공개데이트를 마음껏 만끽했다. 특히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말하는 남자 팬을 보며 한숨을 쉬었고, 사진을 찍어준 후 애써 태연한 척 했다. 이에 대해 일라이는 "내 와이프라는 것을 좀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지연수는 계속 데이트를 즐기길 원했지만, 지친 일라이는 칵테일 가게로 아내를 데리고 갔다. 이어 두 사람은 주문한 칵테일이 나오자 당황스러워하고 말았다. 주문한 칵테일은 처음 보는 컵에 담겨 있었고, 일라이는 "아재가 된 것 같다. 어떻게 먹는지 모르겠다"라며 중얼 거렸다.
하지만 지연수는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듯 "공개 데이트를 하는 게 처음이다. 여보와 이렇게 밤을 맞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칵테일도 처음 마신다"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아내 지연수와의 공개데이트에 가슴이 떨리는 것은 일라이도 마찬가지였다. 일라이는 로맨틱하게 지연수의 잔에 자신의 잔을 부딛쳤고, 두 사람은 모처럼 첫 데이트 분위를 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아내 지연수는 조심스럽게 남편 일라이에게 섭섭했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발을 만진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지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일라이는 애써 변명하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섭섭해진 일라이도 지연수에게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고 말았다.
지연수는 평소와는 다르게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잔소리를 하는 일라이를 향해 "누구한테 그렇게 한국 말을 배웠어?"라고 물었고, 일라이는 뻘쭘한 듯 이내 사과했다. 일라이의 사과에 지연수는 "좀만 더 하면 오늘 친정으로 가려 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아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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