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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서울-울산 '진땀 승리'···대구 첫 무승부

기사입력 2008.06.29 21:30 / 기사수정 2008.06.29 21:30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한 달여간 K-리그 휴식기를 평가받은 12라운드에서 14개 팀들이 웃고, 울었다.

28일(토)과 29일(일) 이틀에 걸쳐 전국 7개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이 무패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FC 서울과 울산 현대는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골에 힘을 입어 승리를 거뒀다.

'선두' 수원을 따라가기에 바쁜 성남은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포항 스틸러스는 제주와의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한 달여 간의 휴식에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고, 대구 FC는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 거침없는 수원 삼성

=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수원 삼성의 무패 행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최근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전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서동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신영록이 선제골을 만들어 1-0 리드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서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에두가 골을 넣으며 수원의 공격 3인방이 팀의 승리를 이끄는 활약상을 펼쳐 팀의 무패 행진을 18경기로 늘려나가는 데 성공했다.

서동현과 신영록, 백지훈은 박성화 감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활약상을 펼치며 오는 30일(월) 발표될 '2008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에 발탁될 가능성이 커졌다.

◆ 포항과 대구의 아쉬움

= 5연승을 이어가다 수원 삼성에 패하며 주춤하였던 포항 스틸러스가 한 달여 간의 K-리그 휴식을 마친 뒤 가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최현연에게 실점을 허용해 0-1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포항은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게 되었고, 제주는 포항을 상대로 3연승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K-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며 수원과 함께 유일한 연승을 이어가는 팀이 됐다.

'총알 축구' 대구 FC는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대전 박성호에게 골을 내준 뒤 장남석이 동점 골을 만들어냈지만, 추가 득점을 성공 짓지 못하며 올 시즌 18경기 만에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 인천과 서울의 '부진 탈출'

=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기록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4연패의 광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진 경기에서 대한축구협회 1년 출장 정지 징계로 결장하였던 방승환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또한 K-리그 4위임에도 부진한 경기 내용을 보이지 못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가운데 최근 5연패의 부산 아이파크 김유진에게 실점을 허용하였지만, 후반에 이청용의 2도움을 데얀, 정조국이 골로 연결지어 2-1 역전승 거둬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 성남과 울산의 복귀

=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다른 팀들과 달리 하루 늦게 12라운드 경기를 가진 가운데 전북 현대와 경남 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서울과 인천에 양보했던 순위를 되찾는 데 성공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워지는 마지노선에 들어섰다.

성남은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두두의 페널티킥과 최성국의 결승골로 후반 종료 직전 임유환이 만회골에 성공한 전북을 2-1로 꺾으며 2위 자리를 확고히 지킬 수 있게 됐다.

반면, 울산은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에서 상대의 골을 쉽사리 열지 못한 가운데 후반 20분 교체투입된 김성민이 후반 추가 시간인 후반 47분에 1-0 결승골에 성공해 5위 자리를 가까스로 지킬 수 있게 됐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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