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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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박형식 "새 소속사 결정, 유아인 영향 있었다"

기사입력 2017.04.21 08:00 / 기사수정 2017.04.21 14:5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박형식이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배우의 길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가수 겸 배우 박형식은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유아인, 송혜교가 있는 UAA로 새 소속사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 작품. 시청률 9.66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도봉순은 겉으로 보면 작은 체구의 여자이지만, 성인 남자를 번쩍 들어올리고, 하늘 높이 던지는 등 그야말로 비현실적인 캐릭터다. 도봉순이 사는 도봉동에 여성 살인, 납치사건이 발생하면서 진정한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 편의 만화를 보는 듯 시청자의 B급 정서를 자극한 것이 '힘쎈여자 도봉순'의 첫 번째 인기 요인이었다.

하지만 박보영과 박형식의 '꿀 떨어지는 로맨스'가 없었다면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다. 안민혁은 도봉순에 비하면 현실적이지만, 너무 완벽해서 비현실적인 인물. 재벌가 막내아들이지만, 자기 능력으로 자수성가해서 게임회사 CEO가 됐다. 잘생긴 외모는 물론 도봉순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진국이었다. 안민혁이 도봉순을 그냥 바라만 봐도 설렘을 유발, 많은 시청자를 잠 못 이루게 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작품을 마친 박형식은 새 둥지를 찾는 겹경사를 누렸다. 유아인, 송혜교가 소속된 UAA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 그는 많은 소속사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곳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저는 이제 시작이다. 회사를 옮기고 나서 첫 발걸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흘러가는 느낌이 아니라, 저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소중하게 다루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UAA는) 제게 많이 맞춰줘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아인, 송혜교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특히 유아인의 영향이 있었다며, "원래부터 팬이었다. 영화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연기)하지'하며 감탄하며 봤었다. 제가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크다. 옆에서 보고 배우면서 제가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끝낸 직후 인터뷰 등으로 바빴기 때문에 환영식은 아직이라 유아인, 송혜교를 보지 못했다며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전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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