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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사임당' 송승헌 떠난 이영애, 가슴 시린 마지막 고백

기사입력 2017.04.20 06:45 / 기사수정 2017.04.20 02:1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사랑했습니다. 가슴 시리도록" 이영애가 송승헌에게 마지막 고백을 남기고 떠났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24회에서는 사임당(이영애 분)을 따라 금강산에 온 이겸(송승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치형(최철호)을 처단한 이겸은 분노에 차 중종(최종환)을 찾아갔다. 중종이 자신과 사임당을 죽이라 명한 사실을 알게 된 것. 중종은 이겸의 섣부른 이상, 임금도 죽이는 신하들 때문이었다며 모든 걸 다른 사람 탓으로 돌렸다. 이 변명에 이겸이 반발하자 중종은 칼을 들었다. 맨손으로 막아서던 이겸은 칼을 중종에게 겨누었다. 이겸은 대역죄인이 되었고, 수배령이 떨어졌다.

그 시각 휘음당(오윤아) 덕에 목숨을 구한 사임당은 휘음당의 부탁대로 휘음당의 아이들 먼저 데리러 갔다. 하지만 비익당은 물론 양류지소에도 관군이 들이닥쳤다. 거기에다 주모 권 씨(김민희)까지 안방을 차지하고 앉았다. 사임당은 끝내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만신창이가 된 사임당은 매창(신수연)의 제안에 홀로 금강산으로 떠났다. 이를 들은 이겸도 사임당을 만나기 위해 금강산으로 향했다. 금강산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자는 어릴 적 약조처럼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이겸은 "괜찮소. 다 괜찮소. 미안하오. 다 나 때문이오"라며 사임당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사임당은 "저로 인해 죄인의 몸이 되셨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겸은 사임당을 안심시키며 "단 사흘만 나와 함께 있어 주오"라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금강산 비루봉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며 약조를 지켰다. 꿈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사임당은 결국 이겸을 떠났다. 사임당은 "공의 손을 잡고 이대로 떠나버리고 싶단 생각 했었다"라며 "전 어미의 삶을 선택했고, 후회하지 않을 거다. 혹여 이생에서 못한 인연 다음 생에선 가능할는지. 사랑했습니다. 가슴 시리도록"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겸은 사임당을 부르며 오열했다.

대역죄인 신세가 된 이겸이 한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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