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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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 강타X이재원, H.O.T. 추억 소환 '새 출발을 응원해' (종합)

기사입력 2017.04.14 23:32 / 기사수정 2017.04.15 02:3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H.O.T.로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를 주름잡았던 가수 강타와 이재원이 17년 만에 라디오 방송에서 만났다. 그 시절 추억이 소환되는 것은 물론, 이재원의 새 출발에 대한 기대를 함께 더했다.

14일 방송된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별밤초대석' 코너에는 H.O.T. 멤버 이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강타는 이재원이 본격 등장하기 전부터 "이재원 씨가 정말 오랜만의 방송 활동이다. 보이는 라디오도 제가 요청했다. 대본에는 '30대 중반, 한 때'라고 나와있는데 사실은 30대 후반(38세), 저와 한 살 차이밖에 안 난다. 한 때라고 하지만 저에겐 아직도 귀여운 동생이다"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두 사람이 함께 라디오 방송을 하는 것은 H.O.T.로 활동했던 2000년 이후 17년 만이었다.

이어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원은 "강타 형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인사를 전하며 실내임에도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것에 대해 "팬들이 얼마 전 생일(4월 5일) 때 주신 선물이어서 이렇게 쓰게 됐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방송은 3년 만이다. 생방송이다 보니까 긴장도 되고 실수할까봐 걱정된다"고 한 이재원은 강타와 함께 라디오에 나올 수 있어 영광이라며 자신의 근황을 비롯해 H.O.T.와 얽힌 예전의 추억들을 꺼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재원은 최근의 근황에 대해 DJ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DM 음악 DJ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이재원은 "실내에서 하는 DJ를 베드룸 DJ라고 한다. 다음 달에 데뷔전을 가진다. 그래서 지금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좀 사그러들 때도 있는데, EDM을 하다 보니 다시 음악을 만들고 싶고 열정이 생기더라. 구준엽 형처럼 될 수 있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강타도 "이재원 씨가 워낙 장비 다루는 것을 잘 했다. 90년대 후반에 인터넷의 존재를 알려준 것도 이재원 씨였다"며 거들었다.

이후 강타와 이재원은 팬들의 사연과 함께 이전 추억들을 꺼내들었다. 실제 '별밤'의 작가는 학창시절 직접 갖고 있던 H.O.T. 엽서를 청취자들을 위한 선물로 기부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제는 30대 중반의 두 아이 엄마가 된 사연부터 H.O.T. 활동 당시 청담동 숙소를 따라다니다 뉴스에 나오게 된 이야기 등 다양한 팬드의 이야기들이 강타와 이재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강타는 "그 때 참 부모님들께 죄송했습니다"라며 대신 사과하기도 했다.

다양한 사연과 함께 H.O.T.의 노래들이 이어 흘렀다. 4집 수록곡 '환희'가 나가는 동안에는 "지금 들어도 좋다"며 감탄했다.

한 시간의 방송을 마무리하며 이재원은 "그동안 방송 활동이 없었다 보니 뒤처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걱정도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형들이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줬고 제가 다시 방송을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저보다 더 기뻐해줬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편하게 나올 수 있게 됐다. 어떻게 보면 첫 방송인데,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방송을 비롯해 더 많이 찾아뵙고 싶다"고 얘기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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