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귓속말' 이보영이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6회에서는 신영주(이보영 분)가 최수연(박세영)이 가진 방탄복 성능검사 비밀 문서를 빼돌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영주는 칼에 찔린 이동준을 구했다. 앞서 이동준은 박현수(이현진)와 함께 백상구를 체포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고, 현행범 체포 기회를 만들기 위해 백상구를 만나던 중 칼에 찔렸다.
또 신영주는 CCTV를 설치해 최수연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최수연은 강정일에게 방탄복 성능검사 비밀문서가 자신에게 없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과거 최수연은 방탄복 성능검사 비밀문서를 숨기기 위해 해외로 보냈고, 자신에게 반송처리 되도록 손을 썼다.
신영주는 택배 화물차에 잠입해 방탄복 성능검사 비밀문서를 빼돌렸다. 그러나 방탄복 비밀문서로 인해 신영주와 이동준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강유택(김홍파)은 최일환(김갑수)을 찾아가 신창호(강신일)의 수술에 개입해 사망하도록 만들어달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특히 이동준은 신영주를 배신하려고 했고, 신영주는 "나하고 같이 방탄복 비리 밝힐 수 있잖아요"라며 호소했다. 이동준은 "나는 당신 아버지가 아닙니다. 그렇게 못 살아요"라며 괴로워했다.
이후 이동준은 이호범(김창완)에게 사정했고, 방탄복 비밀 문서가 사라진다면 수술을 맡아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동준은 신영주에게 알렸고, "내가 최일환처럼은 안 되게 해달라고요"라며 애원했다.
그러나 이호범은 수술을 집도하던 중 흔들렸고, "덮어"라며 끝내 중단시켰다. 이호범은 암세포가 전이돼 살릴 수 없다고 말했고, 이동준은 "신창호 살릴 방법 없냐고 물었습니다"라며 분노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신영주는 "최일환을 도우면, 방산 비리에 협조하면 아빠는 나올 수 있나? 말해줘요. 나보다 선배잖아. 난 대단한 줄 알았는데. 내가 버틸 줄 알았는데. 창녀. 가진 게 그것밖에 없어서 몸을 던졌는데 비참하다, 지금. 당신 방에 들어가던 날보다. 당신 말이 맞아요. 양심은 버려도 살 수 있고 인생은 한 번인데. 아빠 나오면 시골에 갈 거예요"라며 오열했다.
이동준은 신영주를 끌어안았고, "그런 날은 안 올 겁니다. 미안합니다"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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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