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09 12:00 / 기사수정 2008.06.09 12:00
- 6월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월 11일 새벽 1시)
- 유로 2008 D조 1경기 스페인 - 러시아 오스트리아 티볼리 노이 스타디움
아라고네스 VS 히딩크. 그동안 서로 추구해온 전술의 결과를 알아볼 대망의 유로 첫 경기로, 러시아에겐 그동안 히딩크가 그동안 준비한 돌풍을 드디어 국제대회에서 보여주기 위한 최대의 기회이며 스페인에는 그동안 준비해온 자신들의 전술을 시험해볼 매우 좋은 실전이 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스페인의 아라고네스감독이 사용하는 4-1-4-1 전술이 지금껏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미드필더를 4명이나 포진시키는 스페인은 이론상 유로 2008최고의 미드필더진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그 중심인 파브레가스의 경기력 난조로 막상 이론만큼의 능력을 낸 적이 없다.
그러기에 아라고네스는 대체전술로 4-4-2 전술을 선택하여 경기에 승리하고 있으나 막상 팀의 완벽한 경기력보다는 비야, 토레스, 챠비 등 개개인의 능력에 의한 골로 승리하는 실정이다. 이는 곧 스페인의 개인기와 러시아의 조직력의 대결이며 더 나아가 이런 식의 강팀을 상대하는데 최고의 능력을 가진 히딩크와 반드시 이 전술적 위기상황을 타개하여 스페인을 우승자리에 올려야 하는 아라고네스의 머리싸움으로 이어진다.
물론, 선수개개인의 능력에선 러시아는 스페인을 상대할 수가 없기에 히딩크가 펼칠 조직적이고 수비적인 전술에 주도권을 뺏기게 될 바엔 스페인 처음부터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러시아의 수비조직을 무너트리고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찬스를 내주는 것도 나쁜 선택이 아니다. 반대로 러시아는 조직 축구아래, 스페인 선수들에 개인기에 절대 휘둘리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를 필사적으로 지켜내야 할 것이다.
러시아의 최대무기는 조직적인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이는 공격시에 양 측면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스페인의 측면을 괴롭힐 것이고, 라모스와 카프데빌라는 항상 이점에 유의하며 공격가담에 참가해야 할 것이다.
아라고네스는 프리메라리가에서, 히딩크는 아인트호벤을 비롯하여 수많은 국가대표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그렇기에 아라고네스는 스페인을 위한 최고의 전술을 짜 올 것이며, 히딩크는 그런 강팀들을 제압할 최고의 전술을 짜 올 것이다.
돌진하는 황소와 같은 스페인공격을 러시아의 얼음장같은 단단한 조직력이 막아설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사진(c) 유로 2008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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