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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 유아인-임수정, 전생에서 얽인 인연 타자기로 재회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7.04.07 21:2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시카고타자기' 유아인과 임수정이 운명처럼 얽혔다.

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타자기' 첫방송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가 시카고의 한 카페에서 사인회를 열게 됐다.

이날 사인회가 끝난 후. 사인회가 열렸던 카페에 앉아 책을 읽던 한세주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 친구 별명이 뭔지 알아요?"라고 묻는 한 여성의 목소리. 한세주는 소리가 들리는 타자기 앞에 섰고, 타자기에 단번에 마음을 빼앗겠다. 이후 한세주는 카페 주인에게 타자기를 자신에게 팔라고 말하지만, 카페 주인은 힘들게 경매에서 얻은 물건이라며 한세주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날 밤. 카페 주인은 음악 소리가 나는 카페에 내려와봤다가 경악하고 말았다. 타자기가 스스로 움직여 타이핑을 하고 있었던 것. 타자기는 '나를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주세요'라는 말을 여러 줄 써놓아 카페 주인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그 일로 인해 카페 주인은 항공기를 통해 타자기를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버렸다.

같은 시각. 한국에 있던 전설은 오늘도 여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한세주 작가의 덕질을 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서점에서 그의 책을 몰아 살 뿐더러 친구가 한세주에 대한 유언비어를 늘어 놓자 정색하며 따져 묻는 것도 마다 하지 않았다. 심부름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에도 그녀는 곳곳에 걸려 있는 한세주의 사진을 보며 뿌듯해 했고, 운명처럼 한세주와 공항에서 만나게 됐다. 

이후 전설은 고객으로부터 한세주 작가에게 박스를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됐다. 때문에 전설은 흥분한 마음을 감추며 한세주의 집을 찾았지만, 한세주는 택배를 가지고 왔다는 전설의 말을 믿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전설을 의심했고, 그녀가 명함을 꺼내려 하자 "난 남자야. 무술 17단의 고수다. 당신이 꺼내려는 게 뭐든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라"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세주는 전설에게 "난 함부로 집에 뭘 들이지 않는다. 주로 스토커다. 누군가 몰래 집에 잠임해서 몰카를 설치한 적도 있고, 심지어는 침대에 누워있다 들킨 적도 있다. 그게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 무엇이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설은 만만치 않았다. 그녀는 기회를 봐 한세주의 집으로 들어가려 했고, 두 사람은 오랫동안 현관 앞에서 실랑이 했다. 그러는 사이 한세주의 집에는 의문의 강아지가 들어갔고, 개털 알러지가 있는 한세주는 "난 개털 알러지가 있어서 개를 키우지 않아. 들어가서 빨리 잡아!"라고 호들갑을 떨며 전설을 집안으로 불러들였다.

두 사람은 개를 따라 한세주의 집으로 들어갔지만 상황은 이미 늦은 상태였다. 강아지 견우가 한세주가 집필해 놓은 파일이 들어있는 USB를 삼키기 일보직전이었기 때문이었다. 한세주와 전설은 강아지 견우 앞에서 애걸복걸 했지만 견우는 USB를 삼켜 버렸다. 그로 인해 전설은 견우의 변에서 한세주의 USB를 찾아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한세주는 기겁하며 전설에게 부탁해 원고 파일을 빼냈다. 한세주는 그 대가로 전설에게 노트북을 선물했다.

같은 시각. 시카고 카페 주인으로부터 타자기를 선물 받은 한세주는 다음 작품으로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을 기획했다. 내용은 바로 문인과 독립투사의 사랑. 시카고 타자기가 온 이후 꾸었던 꿈속에 나타났던 여자와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날 밤. 견우를 데리고 한세주의 집을 찾아온 전설은 그로부터 "당신 정체가 뭐냐. 집필실에 들어왔다 나간것도 그쪽이냐. 몰래 훔쳐보던 시선도 너였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전설은 갈곳 없는 견우를 부탁하기 위해 한세주의 집을 찾았을 뿐이었지만, 한세주는 "경찰 부르기 전에 꺼져라. 당신 같은 팬 필요 없다"라는 독설을 늘어놨다. 며칠전부터 누군가의 시선으로 인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한세주가 번번히 자신 앞에 나타는 전설을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전설이 돌아가자 한세주의 집 안에는 누군가 나타났다. 바로 그의 소설을 읽고 연쇄 살인을 벌인 살인마. 그는 소설의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한세주에게 총을 겨누었고, 두 사람은 난투극을 벌이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한세주의 집 안으로 다시 들어온 전설이 범인을 제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그녀의 모습을 본 한세주는 자신이 꿈속에서 보았던 독립투사가 바로 전설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아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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