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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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원스텝'①] 배우부터 스태프까지 '음악'으로 시작된 순간

기사입력 2017.04.07 09:40 / 기사수정 2017.04.07 14: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이 음악으로 소통해 나가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하는 산다라박과 6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 한재석을 중심으로 음악이 주는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시현(산다라박 분)은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으며 색청(소리를 색으로 인지하는 증상)을 앓게 된다.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던 끝에 슬럼프로 자기 삶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지일(한재석)을 만난다. 시현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한 지일과 함께 노래를 만들어가며 진짜 자신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된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두말할 것 없이 '음악'이다.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합심해 관객들의 귀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산다라박과 한재석 등 주연을 비롯해 밴드 멤버로 등장하는 조동인 등 출연진들은 작곡가와 쉼없이 교류하고, 실제 기타 연습 을 이어가는 등 어느 때보다 혹독한 연습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는 후반부 전해지는 무대 장면을 통해 더욱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장면을 위해 밴드 멤버들과 산다라박, 한재석 등 배우들이 합주실에서 끊임없는 연습을 이어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출연진들간의 유대가 돈독해지는 것은 물론, 음악이 주는 효과 역시 극대화할 수 있던 부분이었다.


스태프들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전재홍 감독과 김수진 음악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연출을 맡은 전재홍 감독은 오스트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했던 이력이 있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감을 바탕으로 영화 OST에 수록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라는 곡에 실제로 참여했다.

여기에 김수진 음악 감독이 힘을 보탰다. 김수진 음악 감독은 보통 드라마 OST에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사용하는 4/4박자를 탈피해 6/8박자의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가수로 활동해오고 있는 산다라박은 OST 참여 당시를 떠올리며 "익숙하지 않은 박자이긴 했다"고 독특했던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작품의 신선함을 위해 노력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이 있어 '원스텝' 속 음악이 더욱 풍성하게 채워질 수 있었다.

여기에 실제 영화에도 출연한 가수 김보경이 부른 '기억을 걷다' 등이 더해지며 음악 영화로의 새로운 도전이 완성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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