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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옥택연 "굳이 현역 고집한 이유? 훗날 떳떳한 아빠 되고파"

기사입력 2017.04.04 06:47 / 기사수정 2017.04.04 08:2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2PM 옥택연은 올 여름,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의 입대는 특히 특별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재검까지 하면서 현역 입대를 결심했기 때문.

개봉을 앞둔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에서 호흡을 맞춘 조재윤 또한 "택연이는 허리수술 3번을 하고도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 멋있다. 대한민국의 장한 아들"이라고 칭찬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옥택연은 먼저 군대 얘기를 꺼낼 정도로 그야말로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거라 딱히 금기어는 아니다"라며 "다만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옥택연에게 왜 그리도 현역을 고집했냐고 물으니 "가장 큰 이유는 훗날 결혼을 해서도 자녀들에게 떳떳하고 싶었다. 내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다"라며 "갔다온 다음에 더 마음이 홀가분 할 거 같고,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옥택연은 예상보다는 조금 더 늦은 올 여름을 입대시기로 점쳤다. 그는 "정확한 시기가 나온 건 아니다. 무조건 올해 안에는 가려고 한다. 아마 여름쯤일 듯 하다. 사실 올해 초에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어져서, 앨범이나 작품도 다시금 생각해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옥택연은 "옛날부터 자전거 전국 일주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다 뜯어 말리더라. 여행도 좋아한다. 어느덧 30대가 됐다.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걱정도 되지만, 잘 하고 오겠다. 20대에는 정신없이 달렸다면, 30대엔 좀 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주변을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옥택연에게 주변에서 군생활에 대한 조언을 들었냐고 물으니 "모든 분들이 트와이스에게 꼭 면회를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요즘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군대를 다녀와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도 의외의 답변을 전했다. 그는 "시사회 끝나고 회식에서 들은 이야기다. 한 감독님께서 '택연이한테 악역을 시켜서 성공시키면 신선할 거 같다'라고 하시더라. 다른 사람들도 내게 '악역은 못할 거 같다'고 한다. 악역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재밌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평소의 선한 이미지가 다른 역할을 할 땐 걸림돌이 되기도 하더라.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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