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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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 결승타' KIA 진땀승, 삼성에 연장 끝 2연승

기사입력 2017.04.01 18:24 / 기사수정 2017.04.02 03:42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장 승부 끝 어렵게 꺾고 개막 2연승을 달성했다.

KIA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도 홈런포 3방을 쏘아올리며 7-2로 이겼던 KIA는 이날 어렵게 승리를 챙겼고,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팻 딘은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박지훈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으나 9회 김광수, 고효준, 한승혁, 임창용이 차례로 나와 무려 7점을 헌납해 연장에 돌입해야했다. 이후 10회를 심동섭이 잘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나지완과 서동욱, 김선빈의 멀티히트를 비롯 14안타가 골고루 터졌다. 

반면 삼성 선발 우규민은 단일 경기 최초 4타자 연속 3구삼진 진기록 등 6타자 연속 삼진쇼에도 불구하고 난타를 맞으며 6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자들은 경기 초반 좀처럼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다 9회에서야 뒤늦게 안타를 몰아치며 무려 7점 차를 따라잡았지만,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지 못했다.

양 팀 선발의 호투 속 4회가 되어서야 0의 균형이 깨졌다. KIA가 4회초 삼성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김주찬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곧바로 나온 최형우의 우전안타에 홈을 밟고 1-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나지완까지 야수 실책성 중전안타 뒤 김주형의 좌전안타로 최형우까지 홈인, 한 점을 더 달아나 2-0을 만들었다.

KIA는 7회 한 점을 더 추가했다. 5회와 6회 우규민에게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야 했던 KIA는 7회초 나지완이 3루타로 출루하면서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서동욱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나지완이 홈을 밟고 3-0이 됐다.

이후 김주형 타석에서 야수선택, 이홍구 번트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는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5-0으로 달아났고, 투수가 박근홍으로 바뀐 뒤 노수광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그 사이 김선빈이 홈인,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7회말부터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28분 간 경기가 중단됐으나 이내 재개됐다. 삼성은 이원석 내야안타와 강한울 좌전안타, 조동찬 몸에 맞는 공으로 어렵사리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박해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첫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반면 KIA는 8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대타 신종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 7-0으로 도망갔다.


KIA의 승리까지 필요한 아웃카운트는 단 세 개. KIA의 승리가 눈앞에 왔다고 생각한 순간 9회말 삼성이 반격에 나섰다. 이승엽의 안타와 3루수 실책으로 인한 최영진의 출루 뒤 최경철이 김광수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뽑아내며 3-7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한승혁의 폭투가 나와 한 점을 추가, 4-7로 따라붙었다. 이어 바뀐 투수 임창용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5-7. 이후 최영진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7-7 동점이 됐다.

결국 양 팀이 9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하면서 연장전에 돌입, 연장 10회초 KIA가 곧바로 찬스를 맞이했다.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KIA는 서동욱 우전안타와 한승택,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버나디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점을 달아나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10회말 삼성을 막아내면서 KIA가 이날 어렵게 승리를 챙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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