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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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무한도전' 저격한 자유한국당…누리꾼들 '비판'

기사입력 2017.03.30 11:51 / 기사수정 2017.03.30 11: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한도전-국민의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자유한국당에 누리꾼의 반응이 뜨겁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1일 '국민의원'을 방송한다.

'국민의원'은 멤버들과 국민대표 200명, 국회의원 5인(박주민, 김현아, 이용주, 오신환, 이정미)이 국민의 목소리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모습을 담아낼 특집이다. 1만 여건의 국민의 의견 중,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을 선정, 국민대표 200명과 국회의원 5인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한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김현아 의원의 출연에 불만을 제기한 것에 이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에 사실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하지 않으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해당행위자 김 의원을 자유한국당의 대표 선수로 초대한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30일 "이번 주 '무한도전'의 방송을 보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할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말씀을 하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 대변인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에 비난이 담긴 댓글을 올렸다.

"대변인께서 민생에 더 힘써야 할 사안도 많을 텐데. 예능 방송 출연에서 현 정치 얘기는 당연히 제작진에서 거를 텐데 '무도'의 파급력이 크니 좌불안석인가 보다", "선거관련된 것도 아니고, 토론도 아니고 예능에서 누굴 몇 명 섭외하든 무슨 상관인가""라는 반응을 올렸다.

또 "방송 취지가 국민들에게 직접 목소리를 듣고 법안 발의를 돕는 건데 공정성 침해 운운하고 방송 가처분 신청하며 태클을 걸다니", "출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발언을 했느냐가 문제 아닌가. 사전부터 지레짐작으로 우려되니 그런 것 같다", "예능을 예능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죽자고 덤벼드는 정치인들이 한심해 보일 뿐"이라고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무도'가 잘한 건 아니다. 한국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시류에 영합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하자", "문제의 김현아를 자유한국당의 다른 의원으로 바꾸는 것이 무도를 위해 좋을 것 같다"라며 다른 반응을 내놓았다.

"편향되지 않은 여러 사람. 여러 성격의 말을 듣고자 하는 게 국민이다. 김현아는 바른정당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당에서 억울한 징계를 받은 건 맞지만 한국당을 대표해서 무도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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