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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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윙스의 경솔하고 무례한 언행이 가져온 후폭풍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스윙스가 지난 2010년 썼던 가사 내용이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고(故) 최진실과 그의 자녀들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특히 고 최진실 동생 고 최진영이 세상을 등진지 7년이 흐른 당일인 29일 해당 내용이 다시 네티즌들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했다.
지난 2010년 7월 스윙스는 비지니즈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을 통해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라는 내용의 가사를 발표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비극적인 가족사를 단순하게 말장난 식의 랩으로 표현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스윙스는 이 곡을 발표한 직후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목과 다른 문맥을 고려해 가사를 쓰다 보니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의 시선은 여전하다.
특히 그가 최근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거침없는 심사평을 하면서 7년전의 이 논란이 다시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최준희 양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전의 일을 들추는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인데요?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보고 웬만한 랩분야는 잘 안봐요.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 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라고 토로했다.
또 여전히 상처입고 있고 화가 난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네티즌들이 캡처한 내용은 여전히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다. 이로 인해 스윙스에 대한 거부감, 힙합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스윙스의 경솔한 언행은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최근 '고등래퍼'에서는 MC그리와 대결하는 고등학생 참가자를 '돼지'로 비유하며 "동현아 이길 수 있어. 돼지 잡아. 그냥 찔러"라는 인신공격성 말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열애설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다. 늘 할말 다 하고 사는 솔직한 태도를 강조하면서도 자신의 열애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소속사 저스트뮤지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출장 중이라 모르는 부분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열애설 보도 후 수일이 흘렀지만 출장 때문에 사실 확인을 못했다는 황당한 입장은 취재진을 당황케 했다.
이 외에도 스윙스는 과거 IS 처형 영상을 패러디하는가 하면, 의가사 제대 후 영리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후 유료 랩 교실을 열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스윙스의 언행불일치, 앞뒤가 다른 행동이야 말로 '불편한 진실'이다.
이번 논란이 재점화된 후에도 스윙스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소속사 측도 "확인 후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스윙스와 그의 소속사는 침묵을 유지하며 쏟아지는 날카로운 시선을 외면하는 것이 절대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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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