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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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이성민·조진웅·김성균, 연기파 뭉치면 웃음도 다르다 (종합)

기사입력 2017.03.27 11:58 / 기사수정 2017.03.27 11:5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연기파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보안관'이 베일을 벗는다.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주 감독과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참석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이성민과 조진웅, 김성균 등 작품 속에서 저마다의 개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온 세 배우의 만남이 시선을 끈다.

이성민은 '미생', '기억'을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보여줬던 묵직함을 벗고 코믹한 옷을 입었다. 이성민이 연기한 대호는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기장 토박이.

이성민은 "시나리오를 보고 가장 흥미있게 생각했던 지점이 서민형이라는 것이었다. 그동안 의외로 고위직 연기를 많이 했는데, 실제로는 시골 출신이기도 하고 서민형이 제 정서에 많이 있다. 그 지점이 영화 시나리오를 읽고 많이 끌렸다. 그 와중에 힘자랑도 해볼 수 있는, 그런 역할이어서 더 세월이 가기 전에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안관'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되돌아보면 "다 내려놓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전한 이성민은 "현장 분위기는 늘 즐거웠지만 연기할 때는 많은 생각을 하고 했던 것 같다. 조진웅, 김성균 씨가 워낙 잘 내려놓고 연기를 해줘서 의지하고 기대면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사업가로 변신한 조진웅의 새로운 얼굴도 볼 수 있다. 평화롭던 동네에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뒤흔드는 태풍처럼 등장한 사업가 종진 역으로 등장하는 조진웅은 "훈훈한 정서를 제가 날카롭게 깬다"면서 "실제로도 위엄 있어 보인다"는 MC 박경림의 이야기에 "돈이 많으니까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캐릭터에 빙의한 모습으로 현장에 웃음을 전했다.

김성균은 조진웅이 "현장에 사는 사람 같았다. 정말 멋지게 나온다"고 말할 정도로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영화 속에서 김성균은 '친근함'을 캐릭터의 가장 큰 무기로 꼽으며 "영화가 갖고 있는 정서적인 친근함이 끌렸다. 또 함께 하고 있는 이성민, 조진웅 선배에 대한 친근함도 그렇다. 제 캐릭터도 기존에 알고 있던 친근함 위주로 할 수 있으면 참 재미있는 작품이 되겠다 싶어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위해 저마다의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성민은 전직 유도선수 출신인 대호 역을 위해 몸을 키우고, 선탠을 하고, 보트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이성민은 "힘을 좀 쓸 줄 아는 인물이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했다. 지금은 몸이 다시 돌아왔다"는 너스레를 함께 전했다. 김성균 역시 "(이성민 형님을 따라) 저는 대형 면허를 취득했다. 100점 만점이었다"고 덧붙였다.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배경과 조우진, 배정남 등이 합세해 살아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어 낸 면면이 흥미를 자극한다. 실제 이성민은 촬영 내내 부산에 머물며 동료들과 스태프들을 살뜰히 챙겼다는 훈훈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감독 출신으로 첫 연출에 나선 김형주 감독은 "솔직해지자"는 원칙 하에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 배우들에게 많이 힘을 얻으면서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또 기장을 무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장은 부산에 편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기장을 실제로 보면 도시적, 현대적인 느낌과 함께 지방이 고즈넉한 분위기도 함께 공존한다. 이런 곳에 외부 세력이 유입돼 들어왔을 때 좀 더 영화적으로 재미있는 리액션이 등장하지 않을까 해서 기장을 선택했다"고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로컬 수사극'이라는 색다른 표현은 기존의 수사극과 차별되는 지점을 준다. 김형주 감독은 "로컬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영화 자체도 일반 경찰이나 검찰, 형사가 아닌 민간인 신분의 대호가 정의를 사수하고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측면이 있다. '로컬'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한 정서와 상황 상황 속에 벌어지는 코믹한 것들이 녹아나기 때문에 '로컬 수사극'이라는 이름을 썼다"면서 어느 작품보다 관객들에게 가까이 밀착될 '보안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의 조합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보안관'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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