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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완벽한 아내' 허은정 "실제 군인 딸…'진짜 사나이' 없어져 아쉬워"

기사입력 2017.03.21 17:00 / 기사수정 2017.03.21 16:5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취미도 많고 발랄한 성격이거든요. 다양한 배역으로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미스터리에 둘러싸인 손유경 역할을 맡은 배우 허은정은 지난 2012년 그룹 타히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E.J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허은정은 4개월 만에 걸그룹 생활을 끝내고 연기자 준비에 나섰다.

"그룹과 연기를 병행하려고 했는데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걸그룹 세계도 굉장히 경쟁이 치열하고요. 진짜 하고싶었던 것이 연기였기 때문에 병행을 포기하고 팀을 나오게 됐어요."

어릴 때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허은정이지만 아버지가 군인이셔서 군인지역에서만 자라 어떻게 연기를 시작해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가족 중에 방송 하시는 분이 계셔서 조언을 구했는데 '일단 대학부터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하고 그때부터 연기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연극영화과 출신 친구들을 따라잡으려 책도 많이 보고, 영화도 관람하면서 참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완벽한 아내'에서 허은정은 극 중 사건의 실마리를 품고 계속해 주인공을 맴도는 역할을 맡았다. 대사 대신 눈빛과 행동으로 표현해야 하고,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내는 역할이지만 실제로 만나본 허은정은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배우였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은 무엇일까.

"발랄하면서 천방지축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일일드라마 막내딸처럼 철 없고 마냥 밝은 캐릭터도 좋아요. 테니스, 스쿠버 다이빙, 골프, 등산 등 취미도 다양하거든요. 그래서 몸으로 움직이는 역할도 자신 있어요. 액션도 꼭 해보고 싶은 장르 중 하나예요."

그런 허은정에 함께 연기하고픈 배우를 꼽아달라고 하자 즉각적으로 배우 류승범과 조진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중학생 때 영화 '품행제로' 이후에 마냥 좋았어요. 선배님의 스타일이라든지 연기라든지, 자유분방하시면서도 자기 스타일도 확고하시잖아요. 정말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조진웅 선배님은 촬영 현장에서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하시는지라도 구경해보고 싶어요. 연기를 정말 잘하시잖아요."

앞서 말했듯 허은정의 아버지는 직업 군인. 유전자는 못 속인다더니, 허은정은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프로그램이 없어져서 아쉬워요"라며 "언젠가 다시 부활한다면 꼭 나가고 싶어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은정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이 제 연기를 보셨을 때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는 배우요"라고 답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많고, 연기를 위해서 이미지를 내려놓을 줄도 아는 배우입니다. 다양한 배역으로 많이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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