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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비정규직' 동현배 "동생 태양, 잘했다고 칭찬해주더라"

기사입력 2017.03.22 10:00 / 기사수정 2017.03.21 23:0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어느새 6년차 배우가 된 동현배이지만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여러모로 그의 연기사에 특별한 작품이다. 처음으로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해보고, 가볍고 유쾌한 남자에서 진지하고 멋진 역할로 이미지 변신도 해봤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기억에 남는 신스틸러가 된 동현배, 캐릭터에 대해 분량보다 더 큰 애정을 품은 그와 '비정규직 특수요원'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그는 일을 할 때는 강직하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동료이자 선배인 나정안(한채아 분)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형사 재용을 연기했다. 진지함과 코믹을 넘나드는 그의 연기는 극 중 '로코'를 담당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재용이란 캐릭터의 이미지가 저와 어울리까 고민도 했어요. 제가 이제까지 했던 외향적이고, 까불거리는 캐릭터와 많이 다르잖아요. 꼭 한 번 해보고싶은 성격의 역할이라,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연기했습니다."

동현배의 설명처럼 스크린 속 동현배는 이제까지 우리가 알던 그의 모습과 사뭇 달라보인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타고 그의 외향적인 매력도 한 층 더 어필된다. 오죽하면 동현배의 부모님이 촬영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을 정도. 

"부모님이 영화를 보고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어머님께서는 '촬영 감독님께 우리 아들 너무 예쁘게 잘 담아주셨다고, 고맙다고 전해라'고 말씀하셨죠. 빅뱅 멤버들 어머님이 모두 오셔서 보셨는데 승현이(탑) 어머니도 '경찰이 너무 잘 생긴 거 아니냐'고 칭찬해 주셨어요."

빅뱅 어머님들 뿐만 아니라 동생인 태양 역시, 시사회에 참석해 형 동현배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었다. 평소엔 마냥 유쾌한 형이 스크린 속에서 멋진 형사로 분한 모습이 어색하기도 했을 터. 하지만 태양은 형에게 진지한 응원을 남겼다고 한다.

"저랑 같은 관에서 영화를 봤는데, 영화가 끝나자마자 저에게 와서는 '형, 진짜 재미있게 봤어. 잘했어' 이러고 가더라구요. 정말 고마웠어요. 단 둘이 만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동생이 바빠서 자주 못봐요. 이번에도 구정 이후로 처음 봤는데 좋은 일로 만나서 더 좋았어요."

형사라는 재용의 직업 특성상 동현배의 액션 연기도 볼 수 있었다. 액션의 비결을 묻자 "평소에 운동을 좋아했다"고 말한 동현배. 하지만 원 시나리오에는 그의 액션 장면이 없었다고. 

"운동도 좋아하고, 액션 연기에 욕심도 있어서  평소에도 영화 액션을 배워왔어요. '동창생' 영화를 찍을 때는 액션 스쿨도 다녔었죠. 그런데 형사임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에는 제 액션이 없었는데, 현장에서 갑자기 액션을 해야겠다고 말이 나왔어요. 그래서 현장에서 한 3~40분 정도 연습하고 바로 촬영했어요. 더 준비했으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죠."

형사인 재용에게 액션신보다 더 중요한 신은 바로 나정안과의 멜로였다. 장난스러운듯 진지한듯 항상 뒤에서 나정안을 지켜주는 든든한 후배로서, 그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 동현배지만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 못내 만족스럽지 못한 듯 보였다.

"정안이를 향한 재용이의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요. 정안이와의 신들을 떠올리면 '그 장면에서 한 마디를 더 해볼걸', '저 장면에선 이렇게 연기해 볼 걸' 이런 생각들이 떠올라요. 다시 촬영 때로 돌아간다면 망설이지 않고 재용이의 마음을 더 표현해볼래요. 재용이가 얼마나 정안이를 좋아하고, 걱정하는 지 보여주고 싶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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