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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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이세영 "아이유의 굉장한 팬…함께 워맨스 하고파"

기사입력 2017.03.12 10:00 / 기사수정 2017.03.12 00:3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데뷔한 지 어느덧 20년. 지난 1997년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로 데뷔한 이세영은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 '대장금', 영화 '아홉살 인생', '여선생vs여제자' 등의 아역 연기자로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줄이고 학창시절에 열중했던 이세영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어줬던 민효원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상대역 현우(강태양 역)와 함께 지난해 KBS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신인상의 영광까지 차지했던 것.

재기발랄한 말괄량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인 이세영이지만 처음에 캐릭터를 제안받았을 때는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고.

"이 캐릭터가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워야 하는데 저는 어릴 때도 귀엽다는 말을 못 듣고 자랐어요. 그래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하면서 연기했죠. 애교도 멍석 깔아주면 정말 못하는 성격이라 걱정이 많이 됐는데 선배님들, 작가님들이 많이 신경을 써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감독님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제 성격과 많이 달라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매우 컸는데, 감독님께서 격려와 조언도 해주시고, 영상 자료도 많이 보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범접할 수 없는 '케미스트리'로 숱한 화제를 낳았던 '아츄커플', 이세영은 캐릭터의 성격과 서사를 바꿔 연기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는 현우 오빠가 원래 애교가 많은 성격이고 제가 애교를 좀 낯간지러워하고 수줍어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캐릭터를 바꿔서 연기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누군가 저를 효원이처럼 그렇게 짝사랑해주는 것도 경험해보고 싶어요."

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까지. 아역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완벽하게 발돋움한 이세영에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어떤 작품일까.

"이세영 하면 '대표작이 뭘까'라는 말씀이 많았던 것 같아요. 늘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부끄러운 것도 있었죠. 그런 이세영에게 색다른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준 작품이 바로 '월계수'예요. 저한테는 '월계수'가 큰 행운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현우와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숱한 화제를 모았던 이세영. 다음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배우로는 오정세와 아이유를 꼽았다.

"'뱀파이어 탐정'에서 한번 호흡을 맞췄던 오정세 오빠와 한 번 더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감독님들이 정세 오빠가 여배우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만인의 연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상대역으로도 좋고, 아니어도 좋으니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또 제가 굉장히 팬인 아이유 씨와도 연기하고 싶어요. 제가 힘들 때 그의 노래를 듣고 힐링을 했기 때문에 항상 응원하고 있거든요. 아이유 씨와 한 작품에서 만나 워맨스를 선보이고 싶다는 소망도 갖고 있어요."

드라마 18편과 영화 8편. 이세영은 스물여섯 젊은 배우 그 누구보다 꽉 찬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월계수' 이후 대중에 선보이고 싶은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까.

"효원이랑은 다른 매력을 가진, 많이 겹치지 않는 인물이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특정 이미지가 떠오르는 배우가 아니라, 발전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XP인터뷰①] 이세영 "현우 아니었다면 '아츄커플' 케미 안 살았을 것"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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