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가 정소민에게 일침을 가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2회에서는 변혜영(이유리 분)이 변미영(정소민)에게 현실을 일깨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미영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가비의 면접장에서면접장에서 대기했고, '나의 하루는 눈을 뜨면서부터 구인 구직 공고를 보면서 시작합니다. 심폐소생술 자격증, 1종 대형 운전면허증,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등 닥치는 대로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라며 취준생의 현실을 고스란히 엿보였다.
그러나 면접관은 "나이가 많다. 31살이다. 얼마 안 지나서 결혼한다고 하는 거 아니냐"라며 걱정했고, 변미영은 "남자친구는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결혼이 아니라 사원증 걸고 직장인이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며 처절하게 매달렸다.
또 변미영은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김유주(이미도)와 우연히 마주쳤다. 이후 변미영은 "하필 김유주는 왜 거기 있는 거야. 대한민국에 회사가 몇 개인데 거기 있는 거냐. 내가 원서를 낸 회사가 몇 개인데"라며 절망했다.
이후 변미영은 가비 인턴 사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변미영은 변혜영(이유리)을 찾아가 친구 이야기인 척하며 과거사를 털어놨고, 변혜영은 "그러니까 요약하면 취준생 몇 년 만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합격을 했는데, 그것도 우리나라 5대 엔터 중 하나인 가비인데 하필이면 네 친구를 괴롭혔던 애가 다니고 있다"라며 되물었다.
변미영은 "뚱뚱하다고 많이 놀리고 은근히 따돌리고 그랬어"라며 설명했고, 변혜영은 "너 지금 이걸 고민이라고 하고 있냐? 너 지난 3년간 이력서 몇 통 썼어? 그 중에 합격소식 전해준 건 몇 군데나 있었어? 제대로 대답해. 네 얘기라는 거 지나가는 개도 알겠으니까"라며 일침을 가했다.
변미영은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마"라며 서운해했고, 변혜영은 "초등학생도 옆에 있는 짝꿍 하나 마음대로 못하는 게 인생이야. 보고 싶지 않은 애가 있어서 만 3년 만에 합격한 직장을 다닐지 말지 고민을 해?"라며 쏘아붙였다.
변미영은 "언니는 내가 그 직장을 다니면서 걔를 볼 때마다 받을 심적 고통과 스트레스, 좌절감 그런 거 생각 안 해? 다 행복해지려고 직장 다니면서 사는 건데. 행복한 직장인이 되고 싶단 말이야"라며 오열했다.
변혜영은 도리어 "행복한 직장인 같은 소리하네. 너 무슨 인생이 동화인 줄 알아? 부모님 생각은 안 하니? 너 무조건 그 직장 다녀. 참고 버텨. 좌절감? 스트레스? 그건 세상 모든 직장인들이 매일 같이 느끼는 거야. 난 안 느꼈을 거 같니?"라며 독설했다.
특히 변미영은 취준생의 설움과 현실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앞으로 변미영이 가비에 입사해 김유주와 갈등을 풀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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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