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미국의 힙합씬이 니키 미나즈(Nicki Minaj)와 레미 마(Remy Ma), 두 여성 래퍼의 디스전으로 뜨겁다.
레미 마는 3일(한국시간) '어나더 원'(Another One)을 공개하며 니키를 공격했다. 이번 곡은 니키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메이크 러브'(Make Love)에 대한 두 번째 디스다.
이번 디스전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니키가 레미를 저격하는 믹스 테이프를 공개해 둘 사이에 불화가 조성됐다. 이후 잠잠하던 두 사람의 '디스'는 최근 다시 불 붙었다.
지난달 23일, 니키는 '메이크 러브'에서 "음반을 팔고, 기록도 세워야 된다"(You gotta sell records, you gotta get plaques), "진정한 랩 퀸은 본인"(I rep Queens where they listen to a bunch of Nas) 등의 가사를 통해 레미를 도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니키는 개인 SNS에 레미를 디스한 노래의 영상을 올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레미도 즉각 대응했다. 지난달 27일, 레미는 '이더'(Ether)라는 트랙 위에 랩핑한 약 7분 길이의 '쉬더'(shEHER)를 공개하며 니키를 디스했다. 가사에는 니키의 엉덩이 수술(Now I don’t think y’all understand how bad her ass got) 등 그를 둘러싼 구설수도 가감없이 언급했다.
하지만, 니키는 이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레미는 3일 '쉬더'에 대해서 대답을 듣지 못했다는 내용의 '어나도 원'을 공개하면서 재차 니키를 도발했다.
아직 니키 측은 이 곡에 대한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시 불 붙은 이들의 디스전에 미국 힙합씬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니키 미나즈는 2013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 톱 랩 아티스트상과 톱 스트리밍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2014년에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제시 제이(Jessie J)와 함께 '뱅뱅'(Bang Bang)을 발표해 한국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래미 마는 비교적 한국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6년 싱글 앨범 '올 더 웨이 업'(All the Way Up)이 2016 그래미 시상식 2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