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첫 연습경기부터 승전고를 울렸다.
SK는 28일 오키나와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5-3으로 승리, 지난 26일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차린 후 처음 열린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호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50km의 구속을 마크하는 등 3이닝 동안 직구 12개를 비롯하여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총 26구를 던져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정의윤이 3루 베이스를 타고 가는 안타로 1루에 진출, 2사 2루에서 한동민의 우익수 앞 안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4회 롯데가 동점으로 따라 붙었으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롯데 이명우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고, 박정권의 안타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추가득점에 성공, 3-1로 앞서 나갔다. 7회 이명기의 안타와 상대팀의 폭투 등에 이어 정의윤의 희생타로 점수를 추가한 SK는 4-1을 만들었다.
롯데가 8회초 오승택의 홈런과 연속 2안타 등으로 3-4까지 쫓아오자, SK는 8회말 김민식의 안타와 최정용의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으며, 경기는 최종 5-3 SK의 승리로 끝났다.
5회 2사 1,2루 상황에서 투구수 42개를 기록한 김성민의 뒤를 이어받아 등판한 김주한은 2⅔이닝 동안 투구수 38구, 2실점을 기록했다. 등판 직후 위기를 넘긴 뒤 6회와 7회 삼자범퇴로 좋은 모습을 보였주었으나, 8회 오승택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후속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1,3루의 위기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 갔다. 이후 이어 올라온 채병용의 폭투로 2실점이 됐다.
SK는 연습경기임을 감안, 켈리와 김성민, 김주한은 40여개, 채병용에게는 20개로 투구수를 제한해 경기를 진행했다.
한편 SK는 3월 1일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넥센과 연습경기를 가진다. 스캇 다이아몬드가 선발 등판해 40개 정도의 투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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