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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B손해보험 상대 우승 굳히기 노린다

기사입력 2017.02.28 11:11 / 기사수정 2017.02.28 11: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미 KB손해보험 스타즈를 누르고 '굳히기'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한항공이 시즌 전적 23승9패 승점 67점으로 1위, KB손해보험이 12승20패 승점 38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1위 대한항공과 2위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승점 차는 8점 차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던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면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0-3(30-32, 16-25, 18-25)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했고,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는 더 좁혀졌다.

그렇다고 해도 대한항공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에게 필요한 승점은 최소 4점. 만약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게 된다면 시즌 24승, 승점 70점으로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된다. 이후 현대캐피탈이 3월 1일 OK저축은행에서 패하면 대한항공의 우승이 확정된다.

KB손해보험전에서의 승패와 상관없이 대한항공은 내달 3일 수원 한국전력전까지 긴장 상태를 이어가야 한다. 이날 KB손해보험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수원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만약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에게 패하고 현대캐피탈이 1일 OK저축은행에게 승리한다면 셈이 또다시 복잡해진다.

비록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전에서 패했지만 KB손해보험을 상대로는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1일 구미경기에서는 3-1(25-22, 17-25, 23-25, 24-26)으로 KB손해보험을 눌렀다. 가스파리니가 25득점, 김학민이 22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진 상태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도 침체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고춧가루'의 여지는 있다. 정규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홈팬들에게 투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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