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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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오지은, '미풍아' 종방연서 임수향 격려 '끈끈한 의리'

기사입력 2017.02.27 15:47 / 기사수정 2017.02.27 15:4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오지은이 '불어라 미풍아'와의 의리를 자랑했다.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가 26일 권선징악의 결말로 종영했다. 선악구도가 명확한 드라마의 특성상 악역이 중요했다. 착한 주인공을 악랄하게 괴롭힐수록 권선징악의 기대감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불어라 미풍아'에서 악녀는 신애였다. 북한에서는 꽃제비로 힘겹게 살았고, 탈북한 뒤에는 생존을 위해서 어떤 거짓말과 악행도 서슴지 않는 캐릭터다. 탈북 과정에서 미풍(임지연) 가족의 돈을 훔쳐 달아났고 덕천(변희봉)의 손녀 행세를 하기 위해 영애(이일화)의 반지를 훔쳤다. 사기 결혼, 납치, 횡령, 누명 씌우기 등 온갖 거짓말과 나쁜 짓을 일삼았다. 극 자체는 막장이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악녀 신애 역의 임수향은 인상 깊은 악역 연기로 호평받았다. 

반면 애초 신애 역을 맡았던 배우 오지은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첫 악역에 탈북자라는 신선한 캐릭터를 맡아 열정을 쏟았지만, 촬영 중 전치 8주의 발목 부상을 당해 어쩔 수 없이 하차했다. 드라마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미풍아'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뿌듯하다"고 말할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낸 터라 더욱 안타까웠다. 

이런 아쉬움은 뒤로 하고, '불어라 미풍아'팀과의 훈훈한 인연을 이어나갔다. 오지은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종방연에 참석했다. 인기 속에 종영한 드라마 팀을 축하하는 동시에 임수향과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희라 역을 연기한 황보라는 2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지은이 종방연 때 와서 축하해줬다. 진짜 신애(오지은)와 새로운 신애(임수향)가 함께 있었는데, 오지은이 임수향에게 수고했다고 해주더라. 임수향 역시 잘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불어라 미풍아' 팀 자체가 단합이 정말 좋다. 누구 하나 미워하는 사람 없이 다 친하다. 나 역시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고 밝혔다. 

오지은은 하차 당시에도 SNS에 "'불어라 미풍아' 끝까지 사랑해주시고요. 임수향씨의 신애도 많이 격려해주세요"라며 신애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임수향에게도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드라마에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오지은의 의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상 이후 휴식기를 가진 오지은은 6개월 만에 활동에 기지개를 켠다. '다시 철사랑' 후속으로 3월 말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의 여주인공 윤설 역을 제안받고 출연을 검토 중이다. '불어라 미풍아'에서 하차한 아쉬움을 털고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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