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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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나 혼자 산다' 기안84, 알고 보면 효자였네요

기사입력 2017.02.25 01:02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어머니와의 데이트를 즐겼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의 제주도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고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달려갔다. 그동안은 항상 어머니가 기안84를 만나러 서울로 올라왔었다고. 기안84는 어머니의 제주도 집 주소를 몰라 찾아가는데 애를 먹었다. 어머니로부터 주소를 받았는데 하필이면 휴대폰 배터리가 다 돼서 찾아갈 수가 없었다.

기안84는 우여곡절 끝에 집을 찾아 어머니와의 모자상봉을 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먹일 음식 준비에 한창이었다. 기안84는 어머니를 위해 사온 점퍼를 선물했다. 기안84는 자신만 챙기는 어머니를 보며 "엄마도 밥 안 먹었지?"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기안84의 어머니는 오랜만에 보는 아들을 쭉 훑어보더니 피부부터 시작해서 머리, 슬리퍼를 거쳐 결론적으로는 결혼에 이르는 잔소리 폭격을 퍼부었다. 기안84는 잔소리가 돌고 돌자 "용돈 줄 테니까 장가가라는 말 하지 마라"라고 했다.

기안84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대해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셔도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신다. 그림 그린다고 할 때도 학원에 보내주셨다"면서 신뢰를 드러냈다.

기안84는 어머니 친구들을 만나 수다도 떨고 함께 산책도 했다. 등대를 배경으로 둘만의 가족사진도 찍어봤다. 기안84의 어머니는 아들과 같이하는 내내 행복한 얼굴이었다.

사실 기안84는 보통의 아들들이 그렇듯이 무뚝뚝할 것 같았는데 제주도에서 혼자 지내는 어머니를 무척이나 걱정하고 신경 쓰고 있었다. 어머니 친구들에게 어머니를 잘 부탁드린다고도 하고 웃음꽃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꽤나 살가운 아들이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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