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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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보형의 눈물과 예은의 위로

기사입력 2017.02.24 15:08 / 기사수정 2017.02.24 15:0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보형이 스피카 이야기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비슷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 예은이 의젓하게 다독였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힐 컨벤션 사브리나홀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크로스컨트리' 제작발표회에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 스피카 보형, 싱어송라이터 수란, 배우 강한나가 참석했다.

예은은 원더걸스 해체에 관해 "해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기"라며 "사실 워낙에 가족 같은 관계이기 때문에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각자의 발전을 가지는 시기인 것 같다. 팬분들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죄송한 마음이 크고, 늘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예은과 같은 질문을 받은 보형은 "예은과 같은 마음"이라고 단답형으로 말을 마치고, "끝은 아니고 좋은 기회가 닿을 때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던 중 울먹였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예은은 우는 보형을 다독이며 대신 말을 이어갔다. 무뚝뚝한 보형을 오해하지 말아달라는 동갑내기 친구로서의 부탁이었다. 예은은 "털털하고 심플해서 굉장히 간결하게 얘기하는 스타일이다"며 "그게 절대 가벼운 마음이 아니다"고 보형의 마음을 대변했다.

89년생 동갑인 예은, 보형은 같은 미용실을 다니며 인사만 하는 사이였는데 이번 여행을 계기로 친해지게 됐다고 한다. 음주 방송을 하기도 하고, 한식을 못 먹게 하는 제작진을 따돌리고 몰래 한식을 먹기도 했다고. 두 가수가 마음을 여는 과정이 음악 못지않게 '크로스컨트리'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컨트리'는 음악과 여행을 접목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예은, 보형, 수란, 강한나의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횡단하며 해외 아티스트를 만나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담았다.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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