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t wiz가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23일(이하 한국시간) LA 샌버나디노 샌마뉴엘 구장에서 열린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에서 5-5로 비겼다.
스프링캠프 여섯번째 평가전으로 진행된 이번 경기는 외인 투수 돈 로치와 피어밴드가 선발과 두번째 투수로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 나섰다. 또한 배우열, 윤근영, 최대성, 김재윤이 이어 던지며 상대 타선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로치는 2이닝을 던지며 컨디션과 구위를 점검했다. 4실점을 기록했으나, 최고 구속 150km/h의 직구와, 땅볼을 유도하는 싱커가 돋보였다. 피어밴드는 3이닝 동안 1실점(홈런 1개)을 허용했지만 탈삼진 4개를 잡는 등 특유의 안정적 제구력을 선보였다.
타선에는 애리조나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하준호를 선두로 정현, 김사연, 김동욱, 윤요섭, 유민상, 남태혁, 심우준, 홍현빈이 선발 출전했다. 타자 중에는 첫 번째 평가전에 이어 김동욱(개명 전 김동명)이 4타수 2안타 1홈런(2타점)을 치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또 이전 청백전에서 좋은 타격 감각을 보인 하준호도 4회 1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동욱은 "경기 후 타격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 하고 실전에 대비하는 연습을 한 것이 좋은 타격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외야 수비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도 자신감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4일 하루 휴식을 갖고 25일 LA 란초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첫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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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