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박보영과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 금토극을 살려낼까.
오는 24일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안방을 찾는다.
JTBC 금토극은 작품성에 대한 호평 및 마니아층 형성에는 성공했으나 시청률면은 늘 2% 아쉬웠다. 지난해 방송한 '욱씨남정기', '청춘시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은 작품성과 마니아층을 모두 잡았으나 시청률은 2~3%대에 그쳤다.
동시간대에 방송한 tvN이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금토극 자리가 탄탄히 자리잡은 것과 달리 유달리 시청층이 넓어지지 못했다. 뉴스와 예능이 8%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에 더욱 아쉬운 성과.
이런 상황에서 JTBC가 던진 승부수는 금토극 편성 오후 11시 이동이다.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는 예능 격전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비롯해 Mnet '고등래퍼'등 각양각색의 예능들이 불꽃튀는 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를 내놓게 됐다. 자칫 무리가 될 수도 있지만, 오후 11시에 방송하더라도 작품만 괜찮다면 통한다는 것을 이미 OCN '38사기동대'가 입증했기에 가능한 시도.
편성이동으로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박보영의 파괴력 또한 기대를 모은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타이틀롤인 박보영의 매력을 무한발산하는 작품이 될 전망.
지난 2015년 부진의 늪에 빠진 tvN 금토극을 '오 나의 귀신님'으로 살려낸 박보영은 이번에는 JTBC를 위한 맞춤 구원투수로 나선다.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뽀블리'라 불리우는 박보영은 걸크러시를 유발하는 도봉순으로 변신해 2년 만에 안방을 방문한다. 자그마한 체구의 박보영이 괴력의 여인이 된다는 설정만으로도 이미 많은 흥미를 끌고 있다. 박형식, 지수와 함께 이미 '멍뭉커플'이라고 불리며 만만찮은 케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JTBC는 이례적으로 '힘쎈여자 도봉순' 0회 스페셜까지 편성하며 힘을 실어줬다.
또 지난해 JTBC 금토극을 회생시킨 '욱씨남정기'를 연출한 이형민 감독과의 만남이라는 점도 호재다. 이형민 감독은 '욱씨남정기'를 통해 옥다정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키는 유쾌한 코믹 연출마저 능수능란하게 해내며 베테랑 감독의 힘을 과시했던 터.
믿고 보는 박보영과 매력적인 여성캐릭터를 앞세운 '힘쎈여자 도봉순'이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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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