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재형 기자] 이승엽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더했다.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타점 1점을 보탰다는데 위안을 삼았다. '뱀직구' 임창용은 8-4로 이기고 있던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안타없이 깔끔하게 막았지만 세이브요건은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들어서 세이브는 쌓지 못했다.
이승엽의 오늘 첫 타석은 1사 1루의 상황에서 몸쪽 낮은 공을 노렸으나, 아쉽게 타구가 1루수 앞 땅볼이 되며 3-6-1 병살로 물러났다. 4회 1사 만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내야 땅볼을 쳤으나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1타점을 올렸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더했다. 8회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뱀직구' 임창용은 8-4로 크게 이기고 있던 9회말에 등판했다. 세이브 요건은 갖추지 않았지만 등판이 없어서 컨디션 조절차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4월 3일 이후 첫 등판이었던 9회 3타자를 상대로 시원시원한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카모토는 2루수 플라이로 와키야는 삼진으로 카토는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호투했다.
2회초 야쿠르트가 연속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하며 도망갔지만 요미우리는 4회 이승엽의 내야땅볼과 야수선택으로 1점을 득점, 1-1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회 2사 1,2루의 상황에서 라미레즈가 중월 쓰리런을 쳐 승기를 잡는가 했지만, 6회 야쿠르트의 가이엘이 솔로홈런, 7회 요미우리의 2루수 와키야의 보이지 않는 수비실책 그리고 리그스의 우중간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으로 6-4로 야쿠르트가 앞서나갔다. 그리고 9회초 연속안타로 2점을 더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미우리는 라미레즈가 홈런을 쳤을 때만 해도 승기를 잡는가 했지만, 중간 계투진이 무너지며 계속해서 실점을 해 승리를 빼았기고 말았다. 니시무라, 도요다를 비롯한 중간계투진은 자신감 없는 피칭으로 계속해서 시간을 끌며 같은 편 수비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안좋은 모습을 보이며 계속 실점했다. 요미우리는 중간 계투의 집중력과 자신감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떠안게 되었다.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