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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韓 영화 시장, 3년 연속 2조원 대 매출…중·저예산作 수익률 하락

기사입력 2017.02.13 17:48 / 기사수정 2017.02.13 17: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지난 해 한국 영화산업의 전체 매출이 3년 연속 2조원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중·저예산 영화의 제작편수와 수익률은 낮아지며 이들의 제작과 유통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전체 영화산업 매출은 2조 27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또 연간 평균 관람횟수는 4.20회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또 2016년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1조 7,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관객 점유율은 한국 영화 54%, 외국 영화 46%로 나타났다.

2015년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조 7432억 원을 기록했지만 관객 수는 2014년 대비 0.1% 감소했다. 한국영화 총 관객 수는 1억 1655만 명으로(관객점유율 53.7%) 전년대비 3.2% 증가했고, 외국영화 총 관객 수는 1억 47만 명(관객점유율 46.3%)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은 4125억 원으로 전년대비 23.2% 증가했다. 디지털 온라인 시장은 TV VOD와 인터넷 VOD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2015년 대비 23.2% 증가했다. TV VOD 시장 매출액은 28.3%, 인터넷 VOD 매출액 또한 16.7% 성장했으나. 패키지 시장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어 2016년 한국영화 수출실적은 1억 109만 달러로 전년대비 82.1% 증가했다. 완성작 수출액은 4,389만 달러로 전년대비 49.4% 증가했고, 서비스 수출액 또한 5720만 달러로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행' 등 주요 작품의 수출 실적과, VFX 업체의 중국 대작 수주, 한국 로케이션 촬영 증가가 큰 원인이다.

아쉬운 면도 나타났다. 2016년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 302편 중, 투자 수익성 분석의 조사 대상이 되는 상업영화 82편의 평균 투자수익성은 8.8%를 기록했다.

이 중 고예산·광역개봉 영화는 높은 수익성을 보인 반면, 중·저예산 영화의 제작편수와 수익률은 낮아져, 중·저예산 영화 제작-유통의 어려움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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