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박보영과 '콩가루' 가족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오는 24일 첫 방송 앞두고 JTBC 새 금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측은 박보영과 심혜진, 유재명, 안우연의 모습을 선보였다.
박보영이 분할 도봉순은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희귀 캐릭터. 뭐 하나만 잘못 만지면 부서지고 으스러지는 괴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드라마 제목 그대로 힘 센 여자다. 도봉순의 괴력은 집안 대대로 모계 승계로서 X염색체에만 그 힘이 유전된다. 행주대첩에서 돌을 날라 왜놈을 물리친 기개가 호방한 박개분이란 여인의 후손으로, 도봉순 역시 엄마 황진이(심혜진 분)의 힘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모계혈통으로 승계된 괴력으로 역도선수로 활약했던 황진이는 힘을 남용한 탓에 괴력이 사라진 후 레슬링 선수였던 도칠구(유재명)와 결혼한다. 황진이는 말보단 주먹, 주먹보다 발이 먼저 나가는 스타일로 남편을 머슴처럼 부리며 인생 재미나게 사는 인물. 봉순이 데려온 민혁(박형식)이 맘에 들어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호시탐탐 과한 계획을 세우며 때를 노린다.
'욱씨남정기'에 이어 이형민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유재명은 주눅 들기가 특기인 도봉순의 부친 도칠구 역을 맡았다. 레슬링 선수였지만 허리를 다쳐 지금은 호두파이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장이다. 늘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아내 황진이의 눈치를 보지만 딸 도봉순과는 친구처럼 지내는 친근한 아빠다.
여기에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안우연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신예 안우연은 도봉순의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 도봉기로 분한다. 쌍둥이지만 ‘힘’과 ‘두뇌’라는 각기 다른 유전자 ‘몰빵’을 당한 도봉순과 도봉기. 두 사람의 극과 극 캐릭터도 흥미를 유발한다. 타고난 매너와 눈웃음으로 병원 내 간호사들 사이에서 인기폭발 마성의 남자로 박형식, 지수와 함께 여심 저격에 나선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얼핏 보면 단란하고 평범한 가족이다. 심혜진의 눈치를 보며 쓸쓸히 멸치 머리를 따는 유재명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소파에 누워 유재명의 무릎에 다리를 올린 채 TV를 보는 심혜진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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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