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미운 우리 새끼' 김건모가 박수홍을 따라 집에 어항을 들이면서 사고를 쳤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MC 김종민이 참여한 가운데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의 일상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건모는 화장실에서 섬뜩하게 칼을 가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쿵쿵 소리와 함께 김건모의 집에 들어온 것은 대형 어항. 앞선 방송에서 박수홍이 자신의 집에 관리가 힘든 수족관을 들이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방송 당시 서장훈은 김건모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건모 형이 따라할까봐 무섭다"고 말하며 걱정한 바 있다.
서장훈의 예감은 적중했고, 김건모는 박수홍보다 더 큰 어항을 집에 들여놨다. 이를 본 김건모의 어머니는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환장한다. 미쳤네"라며 제대로 정색했다. 특히 박수홍 어머니는 김건모에게 '어항'이라는 빌미를 제공한 아들 박수홍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김건모 어머니의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김건모의 어항은 뭔가 특별했다. 어항 속에 직접 공수한 바닷물 몇 포대를 들이 붓더니 나중에 도착한 것은 참돔, 점농어, 우럭, 멍게, 해삼이었다. 작고 예쁜 물고기를 상상했던 MC 및 어머니들은 남다른 스케일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김건모는 "어항이 이 정도는 돼야 하는 거 아니니?"라고 양식장 같은 어항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신동엽은 "정말 김건모 답다. 개인적으로는 수홍이네 어항 보다 훨씬 좋다. 대한민국 가정집에 저런게 있는 집에 어딨겠느냐"고 말했고, 이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저런 거 있는 집이 어딨냐. 저런 모습을 보면 많이 모자란 것 같다"며 내리 한숨을 쉬며 분노를 했다.
하지만 김건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어항을 모두 설치한 후 김건모는 포장마차에서나 볼 수 있는 테이블 몇 개를 거실에 펼치더니 도마에 열심히 갈았던 칼까지 셋팅했다. 박수홍과는 달리 김건모는 직접 회를 떠서 먹기 위해, 오로지 식용으로 어항을 들였던 것. 사고를 쳐도 스케일부터 남다른 낭만 철부지 '쉰건모' 김건모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완벽하게 포장마차 식으로 세팅된 김건모의 집에 누군가가 방문했고 "안녕하세요, 오빠~"라며 애교 넘치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함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