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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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블로킹 신기록' 김세영의 손사래, 베테랑의 겸손

기사입력 2017.02.08 20:11 / 기사수정 2017.02.08 20:13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현대건설 김세영(36)이 블로킹 13개를 잡아내면서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그럼에도 김세영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듯 쑥스러운 표정으로 웃어보였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3, 25-21, 20-25,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11패를 만들며 4연패 사슬을 끊어낸 현대건설은 승점 2점을 추가하며 37점으로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이날 15득점을 올린 김세영은 그 중 무려 13점을 블로킹으로만 따냈다. 남녀부를 통틀어도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13블로킹을 한 것은 처음, 종전 기록인 10블로킹 역시 김세영이 가지고 있었다. 김세영의 활약을 앞세워 이날 19개의 블로킹을 잡은 현대건설은 높이에서 GS칼텍스를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세영은 "운이 따랐다. 혼자 한 게 아니고 사이드 블로킹이 잘 들어와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연신 "블로킹을 그닥 잘하는 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친 김세영은 베테랑임에도 꾸준한 발전을 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체중관리는 물론 체력적인 부분을 위해 러닝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옆에서 김세영을 지켜본 한유미는 "연습할 때 신경을 많이 쓰고, 블로킹 사이가 빠지거나 했을 때 본인이 더 미안해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잘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김세영의 '미친 블로킹'이 있을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짚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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