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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NBA '최고 모범생'은 누굴까?

기사입력 2008.04.04 10:29 / 기사수정 2008.04.04 10:29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3일, NBA 사무국이 2007/08 '운동가정신상' 최종후보 5인을 발표했다. 

각팀에서 1명씩 선정된 30명의 후보 중 지구별로 포워드 안토니오 맥다이스(디트로이트 피스턴스)/포워드 셰인 베티에(휴스턴 로케츠)/포워드 그랜트 힐(피닉스 선스)/가드 브랜든 로이(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포워드/센터 크리스 보시(토론토 랩터스)가 선정됐다. 초대수상자인 조 듀마스(현 피스턴스 농구경영회장)의 이름을 따서 '듀마스 트로피'라 불리는 이 상을 받을 선수는 정규시즌 후 발표한다.

이번 시즌 파워포워드로 뛰는 맥다이스는 수비/조직력에 문제를 보이며 팀공헌지수 -2.1로 팀 8위에 머물고 있다. 1974년생으로 아직 우승경험이 없는 그에게 이번 시즌은 주전으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미국고등학교(1997)/대학(2001) 최우수선수에서 NBA 전문수비수로 변신한 베티에는 조직이해/스몰포워드 수비가 좋고 203cm 99.8kg의 체격임에도 파워포워드 수비도 나쁘진 않다. 공격공헌/단독공격력은 부족하나 조직적으로 생긴 기회는 조정야투정확도(3점슛에 가중치를 준 조정통계) 54.3%의 정교한 슛으로 마무리한다. 지성/인성도 훌륭하여 은퇴 후 NBA 사무국 입성이 확실시된다.

미국대학농구 최우수수비수(1993)/NBA 신인왕(1995) 경력의 그랜트 힐은 부상 이후에도 예전처럼 리그 정상급선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주전급 선수로 활약 중이다. 2005년 운동가정신상을 수상했기에 재선정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브랜든 로이는 지난 시즌 신인왕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평균 이상의 공격/수비로 소속팀 팀공헌지수 1위로 올라섰다. 하위권이 예상됐던 팀을 승률 50% 이상으로 이끌었고 단점으로 지적됐던 조직이해도 올스타전 이후 확실히 개선됐다.

랩터스의 간판이자 주장인 보시는 미국대표로 2006년 세계선수권 3위를 경험했다. 208cm 104.3kg의 마른 체격으로 파워포워드/센터로 올스타급 기량을 발휘하며 대중의 인식과 달리 탁월한 파워포워드 수비와 나쁘지 않은 센터 수비를 보여준다.

《NBA 운동가정신상》은 전직선수 5인 위원회에서 선정한다. 현재 위원회 구성원은 마이크 밴텀/에디 존슨/톰 샌더스/케니 스미스/스티브 스미스다. 1951년생으로 현역시절 포워드/센터였던 밴텀은 피닉스 선스(1973-75)/시애틀 슈퍼소닉스(1975-77)/뉴욕 네츠(1977)/인디애나 페이서스(1977-82)/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1982)를 거쳐 말년에는 이탈리아의 시에나(1982-85)/로리노(1985-86)/로마(1986-89)에서 뛰었다. 미국대표로는 1972년 뮌헨올림픽 2위에 이바지했다. 은퇴 후에는 유럽경험을 살려 NBA 외국인선수 등록/국제마케팅을 담당했고 현재는 NBA 선수 육성부분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89년 최우수교체선수였던 에디 존슨은 1959년생으로 현역시절 포워드로 선스(1987-90)/슈퍼소닉스(1990-92)/샬럿 호니츠(1993-94)/인디애나 페이서스(1995-97)/휴스턴 로케츠(1997-99)에서 활약했고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BC(1994-95) 경험도 있다. 2006년에는 소수민족 강간으로 체포됐다는 오보로 곤욕을 치렀다. 1938년생의 톰 샌더스는 포워드로 1960년대 보스턴 셀틱스 왕조의 일원으로 8회 우승(1961-66, 1968-69)에 보탬이 됐고 은퇴 후에는 1978년 셀틱스 감독으로 23승 39패를 기록했다.

1996년 미국대표로 세계선수권 우승을 경험한 케니 스미스는 1965년생/가드로 새크라멘토 킹스(1987-90)/애틀랜타 호크스(1990)/휴스턴 로케츠(1990-96)/디트로이트 피스턴스(1996)/올랜도 매직(1996-97)/덴버 너기츠(1997)에서 활약했다. 로케츠 시절 2연속 우승(1994-95)의 일원이었고 1998년부터 미국유선방송 TNT의 NBA 분석자로 중계/심층보도에 참가 중이며 작년 10월부터는 미국 《야후 스포츠》의 분석가를 겸하고 있다. 2년 연속(2005-06), 유명 NBA 게임인 《NBA 라이브》의 올스타전/덩크 경연대회/3점 경연대회 중계에 참여했고 《NBA 2K》 게임 중계에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2002년 스포츠정신상 수상자인 스티브 스미스는 1969년생/가드로 현역시절 마이애미 히트(1991-94, 2005)/호크스(1995-99)/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1999-2001)/샌안토니오 스퍼스(2001-03)/뉴올리언스 호니츠(2003-04)/샬럿 밥캣츠(2004-05)에서 활약했다. 2003년 스퍼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스포츠정신상 수상 이전인 1998년 성숙한 시민으로 지역발전에 공헌한 NBA 선수에 주는 《J.월터 케네디 시민상》에 선정되는 등 경기외적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 미국대표로는 세계선수권(1994)/올림픽(2000) 우승을 경험했다.

2007/08 《NBA 운동가정신상》 최종후보 5인

포워드 안토니오 맥다이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포워드 셰인 베티에 (휴스턴 로케츠)
포워드 그랜트 힐 (피닉스 선스)
가드 브랜든 로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포워드/센터 크리스 보시 (토론토 랩터스)

역대 수상자

1995-1996: 조 듀마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 현 피스턴스 농구경영회장
1996-1997: 터렐 브랜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은퇴
1997-1998: 에이버리 존슨 (샌안토니오 스퍼스) / 현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
1998-1999: 허시 호킨스 (시애틀 슈퍼소닉스) / 은퇴
1999-2000: 에릭 스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현 캐벌리어스 선수
2000-2001: 데이비드 로빈슨 (스퍼스) / 은퇴
2001-2002: 스티브 스미스 (스퍼스) / 은퇴
2002-2003: 레이 앨런 (시애틀 슈퍼소닉스) / 현 보스턴 셀틱스 선수
2003-2004: 피제이 브라운 (뉴올리언스 호니츠) / 현 셀틱스 선수
2004-2005: 그랜트 힐 (올랜도 매직) / 현 피닉스 선스 선수
2005-2006: 엘턴 브랜드 (LA 클리퍼스)
2006-2007: 루올 뎅 (시카고 불스)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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